149km 헤드샷 퇴장에 운명이 바뀌었다…LG 18-0 대승, 문보경 2홈런 7타점 대폭발 [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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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무더위보다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KT 마운드를 맹폭했다.
LG 트윈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하고 선발투수 송승기를 내세웠다.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1루수)-안현민(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안치영(중견수)-조대현(포수)-장준원(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내보냈다.
LG는 대포 한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면서 LG가 1점을 선취한 것. 문보경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양팀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순간은 바로 LG의 3회말 공격에서였다. LG는 3회말 박해민이 3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신민재가 볼넷, 문성주가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해결사는 김현수였다. 김현수의 타구를 잡기 위해 좌익수 김민혁이 몸을 날렸지만 결과는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LG가 3-0으로 달아나는 순간.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4-0으로 앞서 나간 LG는 박동원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오지환이 나올 차례였지만 가슴에 담 증세가 있어 대타로 손용준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때 헤이수스의 시속 149km 직구가 손용준의 머리로 향했고 결국 헤이수스는 헤드샷으로 인해 자동 퇴장 조치가 되고 말았다.
KT는 부랴부랴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미 기세는 LG 쪽으로 기운 뒤였다. 구본혁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더한 LG는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폭발, 7-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LG의 득점 공세는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4회말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치자 문보경이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LG가 9-0으로 달아났다. 문보경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LG는 5회말 구본혁의 우전 안타, 이주헌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0-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문성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0, 신인 박관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2-0, 문보경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면서 14-0, 박동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15-0, 구본혁이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16-0 리드를 품에 안았다.
KT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8회말 강백호를 투수로 투입했고 LG는 2점을 추가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송승기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신인왕 유력 후보인 송승기와 안현민의 첫 맞대결은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송승기는 1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안현민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고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제압했다.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안현민이 송승기에 우전 안타를 날렸다.
타선에서는 멀티 홈런을 때린 문보경이 5타수 4안타 6타점 4득점을 폭발했고 구본혁도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은 3타수 3안타 3타점.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1만 7630명이 입장했다.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LG는 58승 40패 2무를 기록,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50승 48패 3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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