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 기록 또 세웠다' 오타니만 할 수 있는 일…상대 감독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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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대 일본인 중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1000안타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가 날린 홈런이 메이저리그 통산 1000번째 안타다.
오타니는 타점을 공식적으로 집계한 이래로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다음 4가지를 한 경기에서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
▲홈런을 치고, ▲8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하고 ▲자신이 허용한 실점(1실점)보다 많은 타점(2타점)을 올리고, ▲허용한 볼넷(0개)보다 많은 볼넷(1개)을 얻은 유일한 선수다.
오타니는 스즈키 이치로(3,089개), 마쓰이 히데키(1,253개)에 이어 일본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1000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LA 다저스 현역 선수 중에선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이어 네 번째다.
오타니의 홈런은 0-1로 끌려가던 3회에 나왔다. 1회 첫 타석에서 실책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3회 1사 2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매튜 리브라토레를 상대로 시속 92.8마일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팀 패배에 아쉬워했다. 다저스가 3-5로 패배한 것에 대해 "경기 내내 정말 접전이었다"며 "우리가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면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반 타석의 질이 좋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엉덩이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어 부상 우려를 줬다.
하지만 이후 상태가 호전되면서 이날 경기 예정됐던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신시내티와 경기 이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날 4이닝 투구를 계획했다.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1회를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에도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에 처음으로 실점했다. 조던 워커에게 안타를 내줬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페드로 파헤스와 빅터 스캇을 상대로 2아웃을 만들었지만 브랜든 도노반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이반 에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자신의 손으로 역전을 만들어 낸 오타니는 완벽한 4회를 만들었다. 알렉 벌레슨을 시작으로 라스 눗바, 메이슨 윈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냈다.
오타니는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4회까지 투구한 것은 나에게 큰 의미다. 지금의 위치를 다졌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카를로스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우리가 경기하지 않을 때 오타니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활약에도 패배한 것에 대해 "기분이 안 좋았다. 오타니는 오늘 정말 잘했다. 투구, 패스트볼, 커맨드 환상적이었다.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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