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1위' 노렸던 이정후인데…진짜 트레이드가 어려운 3가지 이유 "영입 원하는 구단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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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28)는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맺은 계약 내용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0억원). 이제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났다.
당장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도 트레이드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중반만 해도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부문 2위에 랭크되면서 1위 자리까지 노렸던 이정후인데 왜 트레이드가 쉽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를 '3가지'로 요약했다.
'MLB.com'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외야 뎁스 차트에는 이정후, 해리슨 베이더, 케이시 슈미트, 드루 길버트, 조나 콕스, 빅터 베리코토, 보 데이비슨, 스콧 반두라, 터너 힐, 그랜트 맥크레이까지 총 1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면서 "외야 자원이 넘치는 만큼 샌프란시스코는 올 겨울 다른 포지션의 전력 보강을 위해 일부 외야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정후도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뜻일까. "팀 연봉 부담을 줄이려 한다면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선택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라는 'MLB.com'은 "다만 이정후의 새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며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를 열거했다.
먼저 'MLB.com'은 "이정후는 2027시즌 연봉 23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이정후의 고액 연봉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아무리 이정후를 원하는 팀이 있다고 해도 이정후의 고액 연봉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여기에 'MLB.com'은 "계약 마지막 2년을 앞두고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라고 두 번째 이유를 들었다. 이정후는 2027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권리가 있다. 따라서 만약 어떤 팀이 이정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더라도 겨우 1년만 함께하고 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MLB.com'은 "영입을 원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MLB.com'은 "이정후가 팬들에게 누리는 높은 인기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구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으며 샌프란시스코가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라면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구단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런 이유들을 보면 이정후가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뛸 확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3경기에 나와 타율 .276, 출루율 .320, 장타율 .404, OPS .724 149안타 10홈런 57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나은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평가이지만 그가 거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임을 감안하면 몸값에 비해 부족한 결과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결국 이정후가 끝없는 트레이드설과 몸값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내년 시즌에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정후는 지난달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면에서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던 것 같다. 물론 시즌이 끝나고 나면 항상 조금씩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더 나은 성적을 남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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