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때문에 내보냈지만' 다저스는 럭스를 안 잊었다, WS 우승 반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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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으로 찾은 개빈 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받았다.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 구단은 럭스에게 2024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수여했다.
럭스는 "우리가 매일 경기하는 이유다. 162경기를 소화하는 이유다. 올해도 또 하나를 따내기를 바란다. 늘 눈앞에 있는 당근 같은 존재이니까"라고 밝혔다.
럭스가 말한 대로 신시내티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노리는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68승 63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서면서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벌이는 중이다. 현재 두 경기 차로 뒤져 있다.
MLB닷컴은 "만약 레즈가 일찌감치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졌다면 이번 작은 세리머니는 단순한 예우에 불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규 시즌 30경기만을 남기고 와일드카드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반지는 분명 선수단 앞에 놓인 실질적인 목표이자 동기부여가 됐다"고 바라봤다.
신시내티 우완 닉 마르티네스는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으면 한다. 그 에너지를 쓸 수 있고, 또 그 추진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신시내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럭스가 다저스 동료들로부터 우승 반지와 함께 금색 유니폼을 받는 장면을 지켜봤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럭스는 이곳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말 좋은 팀 동료다. 더그아웃의 많은 선수들이 그를 위해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을 거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럭스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만 85타석을 소화했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선 8회 동점 희생플라이로 무키 베츠의 결승타 발판을 놓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럭스는 우리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늘 감사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신시내티는 2013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없고, 1995년 이후엔 가을야구 라운드에서 승리한 적도 없다.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신시내티는 강팀으로 팀컬러를 바꾸기 위한 개편 중이다.
무엇보다 럭스가 갖고 있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 경험은 젊고 큰 무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주축인 신시내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신시내티 구단은 기대했다.
마르티네스는 "럭스와 트레비노는 팀 내 유일한 월드시리즈 경험자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에게 그 경험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만큼 중요하다. '그 무대에 가봤다'는 것, '무엇을 예상해야 하는지 아는 것'. 많은 선수들이 그들의 경험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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