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또 만루 진땀 뺐는데…3G 연속 실점 1위 마무리, 무실점 SV로 대역전극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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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역전패 위기를 자초한 '진땀 세이브' 다음 경기에서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2일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도 3점 차 넉넉한 리드를 1점 승부로 만드는 불안한 투구를 펼쳤지만, 하루 휴식 후 4일 kt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유영찬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0-8로 앞선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았다. 1사 후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이날 앞선 타석에서 홈런이 있는 중심타순을 상대했다. 여기서 안현민을 우익수 뜬공, 장성우를 1루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LG는 2연승으로 2위 한화와 차이를 5.5경기로 벌리는 동시에 1위 매직넘버를 13으로 줄였다.
유영찬의 연속 실점 기록도 3경기에서 멈췄다. 유영찬은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1⅓이닝 동안 1실점했다. LG는 4회까지 6-0으로 앞서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내려간 뒤 불펜에서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하며 결국 6-5,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1일 키움전에서는 9회 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5-5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후 오지환의 실책 때 송성문이 결승 득점을 올렸다. 비자책점이라 평균자책점에는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유영찬의 올 시즌 두 번째 패전이었다.
이어 2일 롯데전에서는 3-0으로 앞선 9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2점을 빼앗겼다. 동점 혹은 역전을 감수해야 할 만큼 위기가 계속됐다. 만루 위기만 두 번이었고, 1사 만루에서는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노진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태양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으나 결국 이호준 상대 삼진으로 진땀 세이브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하루였다.
비자책점을 포함한 3경기 연속 실점. 그러나 유영찬은 1위팀 마무리답게 4일 경기에서 팀의 대역전 드라마를 세이브로 완성했다. 8회초 문성주의 역전 그랜드슬램이 터진 뒤 8회말을 신인 김영우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선두타자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1사 후에는 스티븐슨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중심타순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한편 LG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과 톨허스트의 8월 월간 MVP 후보 선정에 대해 "유영찬과 톨허스트 모두 자격이 있다"며 "내가 투표를 한다면 유영찬이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생각했을 때 조금 더 고생한 사람이 유영찬이라서 그렇다. 마무리 투수가 그 어려운 경기들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지금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본다.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역전을 허용했다면 지금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톨허스트는 자기 몫을 잘해줬고, 유영찬은 팀이 어려운 상황일 때 버텨줬다. 나는 팀과 전체적인 흐름을 보니까. 톨허스트의 1패보다 유영찬의 블론세이브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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