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오타니도 이 선수에 밀렸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건강하면 오타니-저지 안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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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옥시클린’의 후원을 받아 매월 초 선정하는 타자 랭킹을 5일(한국시간) 업데이트했다. 10위 권 내에 총 5명의 새로운 선수가 대거 진입한 가운데, 1위는 변함이 없었다. 지난 달에 이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였다.
오타니는 5일 현재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279, 46홈런, 87타점, 17도루, 12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3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성적을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타니가 최근 확 치고 나가지 못했지만, 경쟁자였던 선수들이 주춤한 것도 득을 봤다. 2위이자 내셔널리그 홈런 1위인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도 최근 성적이 좋은 건 아니다.
오타니는 8월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8월 27경기에서 타율 0.306, 7홈런, 12타점, OPS 1.020을 기록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그런 오타니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8월 이달의 팀에서 밀렸다. 오타니의 자리인 지명타자 포지션은 다른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장타쇼를 벌이고 있는 왕년의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양쪽 팔꿈치가 모두 좋지 않아 6월에나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스탠튼은 8월 한 달 동안 23경기에서 타율 0.339, 출루율 0.431, 9홈런, 23타점, OPS 1.254로 대폭발하며 양키스 홈런 군단을 이끌었다. 스탠튼이 돌아와도 큰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은, 여전한 파워 속에 이제 환호로 바뀌고 있다. 애런 저지와 함께 양키스의 장타력을 책임지고 있고, 오히려 8월에는 저지를 제치고 양키스 최고 타자라고 할 만하다.
2010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탠튼은 2014년 37개의 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017년에는 59홈런과 132타점, 장타율 0.631을 기록하며 리그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성기였다. 2015년 시즌을 앞두고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라는 거액에 계약한 슬러거이기도 하며, 447개의 홈런은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은 홈런 개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양키스 이적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된 공헌을 하지 못했다. 실제 스탠튼은 최근 3년간 매 시즌 50경기 정도에 결장했다. 30대 중반이 된 선수에게 잦은 부상은 필연적으로 운동 능력을 뺏어갈 수밖에 없다.
이에 스탠튼도 2022년 31홈런 이후 아직 30홈런을 치지 못했다. 올해는 58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시즌을 끝까지 완주해도 80경기 정도에 그칠 판이다.
그러나 타격 성적은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졌다. 스탠튼은 지난해 OPS 0.773에 그치며 ‘끝났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올해 OPS는 0.971로 특급 수준이다. 58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난 3년간 2할대에 머물던 출루율도 0.362까지 높아지면서 공갈포 이미지에서도 서서히 탈출하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올해 반등은 앞으로를 생각해도 소중하다는 평가다.
한편 MLB.com의 8월 이달의 팀에는 쉐아 랑겔리어스(포수·오클랜드), 프레디 프리먼(1루수·LA 다저스), 브라이스 투랑(2루수·밀워키), 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탬파베이),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뉴욕 메츠), 브렌튼 도일(외야수·콜로라도), 제이콥 마시(외야수·마이애미), 후안 소토(외야수·뉴욕 메츠),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뉴욕 양키스), 프레디 페랄타(밀워키·선발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구원 투수)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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