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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에 장외 벤치 신경전까지…'수비방해 아냐?' 분노한 美 감독 퇴장, 지켜보던 日 감독 "보기 좋지 않아"

작성일: 2025.09.12 08:2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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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 엑스타인 당시 워싱턴 코치(오른쪽)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릭 엑스타인 당시 워싱턴 코치(오른쪽)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국제대회, 그것도 18세 이하 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미국 릭 엑스타인 감독이 일본과 경기에서 실책 상황을 두고 심판진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일본 오구라 마사요시 감독은 정확한 판정이었다면서 엑스타인 감독의 항의를 두고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1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2회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일본과 경기에서 2-6으로 크게 졌다. 6회까지 1-0으로 앞서다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치기가 펼쳐졌고, 8회초 수비에서 대거 5점을 빼앗기면서 순식간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8회초에는 엑스타인 감독이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미국은 8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사카모토 신타로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번트를 대려던 사카모토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아웃을 잡지 못하다 12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카베 휴마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내주면서 1-4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엑스타인 감독의 퇴장은 다음 타석에서 나왔다. 바뀐 투수 콜 케니거가 후지모리 가이토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송구가 후지모리를 때리고 흐르면서 오카베가 득점하고, 후지모리는 2루까지 진루했다. 엑스타인 감독은 후지모리가 주로 안쪽으로 뛰면서 케니거의 송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4심 합의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항의가 길어지면서 결국 퇴장 명령까지 나왔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구라 감독은 "후지모리는 라인을 제대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 항의는 없어야 한다. 좋지 않았다"고 상대 감독을 직격했다. 미국은 이날 8회 케니거의 실책을 포함해 무려 5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수비에서 빈틈을 보였다.  

엑스타인 감독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미국 18세 이하 감독을 맡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 타격코치를 맡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은 없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코치로 일했다. 

▲ U-18 대표팀 최요한 ⓒ곽혜미 기자
▲ U-18 대표팀 최요한 ⓒ곽혜미 기자

한편 한국은 같은날 대만을 8-1로 완파하고 슈퍼라운드 첫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재원(유신고3) 박한결(전주고3)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신재인(유신고3)과 안지원(부산고3)은 장타로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최요한(용인시야구부 U-18)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지성(서울고3)과 하현승(부산고2)이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 후반을 책임졌다. 

12일에는 한국과 미국이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일본이 슈퍼라운드 전적 3승 무패로 앞서가는데다 남은 상대가 대만과 파나마라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미국전 승자가 결승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한국은 이태양(인천고3)이, 미국은 지오바니 로하스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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