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지울 겁니다" 드래프트 전 'SNS 탈퇴 예고'…초1에 시작한 '야구영재' 마음가짐부터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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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신원철 기자] "인스타는 지울 겁니다."
경남고 투수 장찬희는 지난달 고교 무대 마지막 경기가 될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개인 신기록인 12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에 2관왕 타이틀을 안긴 뒤 돌연 SNS 탈퇴 선언을 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비공개 상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팔로워 신청이 늘었다며 "평소에도 잘 하지 않는데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모르겠다. 드래프트 전에 인스타는 지우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야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신인으로 뽑히고 나면 각오 정도는 밝히지 않느냐'는 얘기에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한 '야구영재'는 이렇게 마음가짐부터 남달랐다.
17일 드래프트에서는 삼성의 3라운드 전체 29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이뤘다. 드래프트를 마친 뒤 만난 장찬희에게 SNS 계정의 거취를 물었더니 "인스타그램은 오늘 지웠다. 드래프트 전에"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3라운드에 뽑혀서 너무 좋았다. 최대한 앞쪽이면 좋겠지만 3라운드 안에만 뽑히면 정말 만족스럽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3라운드에, 삼성 라이온즈라는 팀에 뽑혀서 좋았다"고 밝혔다.
장찬희는 "집(부산)에서 가깝다는 것도 좋고 삼성 라이온즈는 워낙 전통도 있고 강한 팀이니까. 또 팬들도 많으시고 그래서 너무 좋다. 삼성이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를 많이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다만 (입단 동기)명단을 보니 오른손 투수들이 엄청 많더라. 그래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에서의 롤모델로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돌부처' 오승환을 꼽았다. 마침 장찬희도 마운드에서 희노애락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다. 봉황대기 결승전에서야 고교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에 동료들의 호수비가 나오면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프로에 가면 다시 (표정을)숨기고 할 생각"이라고 했었다.
장찬희는 "나도 경기에서 표정이 없고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타입인 것 같다. 오승환 선배처럼 던지고 싶다. 선발 욕심도 있어서 원태인 선배처럼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직구 구위로 상대를 누를 수 있는 그런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 팬들에게는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 얼굴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 구단은 장찬희를 지명하면서 "올 시즌 경남고 2관왕을 이끈 에이스 투수다.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에 다양한 변화구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선발투수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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