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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80점, 프로의식 80점" 김혜성 '만점 평가' 받았는데…그래서 PS 데려가나요?

작성일: 2025.09.23 15:2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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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운동 능력이 대단하다. 인간성은 80점, 프로의식도 80점이다."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이 김혜성과 한 시즌을 보낸 뒤 매긴 점수다. 스카우트들이 쓰는 20-80 스케일에서 80점을 받았으니 만점이라는 얘기. 2주 동안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이지만, 그렇다고 다저스가 그를 메이저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로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서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타율 0.283과 OPS 0.694를 기록하고 있다. 7월 21일까지만 해도 OPS가 0.810이었는데, 어깨 부상을 겪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에는 출전이 불규칙해지면서 타격감이 떨어졌다. 9월 복귀 후 선발 출전 경기는 단 3번이고, 교체 출전조차 15일 샌프란시스코전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9월 9일 콜로라도전으로 무려 2주 전이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다저스 신인 김혜성은 제한된 기회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스타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은 빅리그 161타석, 마이너리그 169타석으로 시작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지만 다저스는 그에게 많은 장점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혜성은 LA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연합뉴스/Getty Images via AFP
▲ 김혜성은 LA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연합뉴스/Getty Images via AFP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곰스 단장은 김혜성의 운동 능력과 인간성, 프로의식을 호평하면서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다. 김혜성의 스윙은 의미있는 지전을 이뤘다. 우리가 높이 평가했던 수비와 주루에 더해 다른 장점도 생겼다. 앞으로는 외야 수비도 더 잘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타격에서는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었다. 그의 의지를 생각해 보면 타격에서도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정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곰스 단장은 또한 김혜성이 매일 출전하는 주전이 될지, 아니면 오른손투수가 나올 때만 출전하는 플래툰 선수가 될지는 훈련 성과를 통해 결정될 거로 봤다. 곰스 단장은 "공격 쪽에서 발전해야 할 것들이 아직 많다. 하지만 함께 한 시간이 길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내년 시즌을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렇다면 김혜성의 가을 야구 출전은 이대로 무산되는 것일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지를 뒀다. 

로버츠 감독은 "왼손투수를 상대할 때 편해 보이지 않았다. 김혜성의 수비를 정말 좋아한다. 게다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하 잘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김혜성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공을 너무 쫓아가고, 콘택트가 떨어진다. 포스트시즌 타석에 서기 적합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혜성은 아주 좋은 선수가 될 거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로서 성장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존 바깥쪽 공을 쫓아다니고, 볼넷이 적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외의 요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로버츠 감독은 "수비력, 여러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그의 주력은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성에서 큰 이점"이라고 밝혔다. 

▲ 김혜성
▲ 김혜성

김혜성은 "매일 출전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나는 선수마다 로스터에서 갖는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점을 받아들이고, 출전 기회가 올 때까지 준비할 뿐이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간다면 대주자나 대수비 같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팀이 원하는 어떤 것이라도 기꺼이 하겠다.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요구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며 포스트시즌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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