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50홈런 타자와 OPS 동급이라니…타율 2위-출루율 1위-장타율 3위, 안현민은 진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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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8월 슬럼프를 보란듯이 이겨냈다. kt 안현민이 기어코 OPS 1.000의 벽을 넘고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3안타 1타점으로 팀을 패배와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안현민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나와 6타석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6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졌다면 kt는 홈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되는 머쓱한 장면을 연출할 뻔했다. 1회 6실점으로 0-6에서 시작한 경기였지만 안현민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 kt는 4일 NC가 SSG에 지면 5위에 복귀할 수 있다.
3일 한화전은 안현민의 타율 1위 탈환에 관심이 쏠리는 경기이기도 했다. 두산 양의지가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로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안현민은 0.331(390타수 129안타)로 추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4타수 4안타 무결점 활약을 펼친다면 안현민이 타율 0.338로 양의지를 넘어설 수 있었다.
안현민은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타율을 더 올릴 기회를 놓쳤다. 3회에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타율 1위가 안현민이 뛰는 이유는 아니었다. 안현민은 5회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추격 흐름에 가속을 붙였다. kt는 강백호와 황재균의 연속 볼넷을 더해 2-6까지 따라붙었다.
7회 2사 후 2루타를 추가한 안현민은 9회 동점 과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점수 3-6을 만들었다. 이어 강백호와 앤드류 스티븐슨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kt는 0-6으로 시작한 경기를 6-6 동점까지 끌고갔다. 안현민은 연장 10회에는 2루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달리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3일 정규시즌을 마친 안현민의 성적은 112경기 타율 0.334와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으로 OPS 1.018이다. 여기에 22홈런 80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삼진(72개)보다 볼넷(75개)이 많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덕분에 타율은 2위, 장타율은 3위지만 출루율만큼은 1위를 지켰다. 타율 0.234로 슬럼프를 겪었던 8월에도 출루율은 4할에 가까운 0.381이었다. 8월 월간 출루율이 64명 중 20위였다.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 또한 큰 소득이었다. 안현민은 지난달 16일 LG전 4타수 1안타로 OPS가 1.000 아래인 0.998로 떨어졌다. 그러다 20일 한화전 코디 폰세 상대로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OPS를 1.009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OPS 1.018은 타율 0.313에 홈런을 50개나 날린 삼성 르윈 디아즈(1.022)에 이어 2위 기록이다. 아직 신인왕 요건이 살아있는 선수가 3할 50홈런 타자에 버금가는 활약을 시즌 내내 펼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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