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워" 아스피날 비난하는 이들에게 일침…"안 보이는데 어떻게 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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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가락에 눈을 찔려 경기를 포기한 톰 아스피날을 향한 비난이 거세다. 전 UFC 파이터 맷 브라운은 아스피날을 비난하는 여론에 일침을 날렸다.
브라운은 팟캐스트 'The Fighter vs. The Writer'에서 "아스피날을 비난하는 논조가 정말 역겹다"고 말했다.
"그게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가. 아스피날이 뭘 잘못했나. '한쪽 눈으로 그냥 버티고 싸웠어야지'라니. 그딴 소리 집어치워야 한다. 우리는 목숨 걸고 싸우는 죽음의 게임을 하는 게 아니다. 이건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게임이 아니다. 이는 프로 스포츠 경기다. 선수는 이기고 싶고, 이길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을 갖추고 싶어 한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목숨이 걸린 상황이었다면 아스피날은 계속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눈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눈도 제대로 안 보였을 거다. 손가락이 관절까지 쑤셔 박혔으니까. '다음 기회를 위해 살아남는 것'이다. 만약 이 경기가 타이틀전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이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거다. 이번 경기 상황이 아스피날을 쉬운 표적으로 만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피날은 지난 주말 열린 UFC 321 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도중 시릴 간의 손가락에 눈을 찔렸고, 주어진 휴식시간을 모두 보낸 뒤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심판은 노 컨테스트를 선언했다.
그러자 관중들은 아스피날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차엘 소넨과 앤서니 스미스는 아스피날이 경기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아스피날이 한쪽 눈으로 무리하게 싸우지 않기로 한 것이 커리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확신한다.
"다른 어떤 결과라도, 그에게는 손해다. 만약 졌다면, 사람들은 눈을 찔렸다는 사실은 기억조차 하지 않고 그냥 졌다고만 말했을 것이다"고 했다.
브라운은 또 소넨과 스미스에 대해선 "두 사람 다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틀렸다고 생각한다. 즉흥적으로 말한 거라면 이해는 한다. 다들 '아 이게 뭐야 메인이벤트 못 봤네' 같은 실망감이 있었을 것이다. 80달러 내고 메인이벤트 보려고 했던 팬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시릴 가네의 손가락이 그의 눈 안쪽, 관절까지 쑤셔 박혔다. 이건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반칙을 당한 선수가 오히려 벌을 받는 상황, 특히 눈 찌르기라면 더더욱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미 아스피날이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되면 재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간이 여전히 챔피언을 무너뜨릴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브라운은 이번 파울이 이미 가네의 패배로 기록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도적이지 않은 파울이라도, 제대로 된 제재 없이 넘어가는 현 상황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건 그냥 길거리 싸움이 아니다. 규칙이 있고, 규칙을 어긴 쪽이 아니라 피해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무효 경기가 아니라 실격패가 되어야 했다. 그렇다고 간이 재대결을 못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재대결은 당연히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실격이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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