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더 갈 수 있어요" 오타니 90구 던지고, 7회 등판 자청했다…드러난 투수 교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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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를 7회에도 등판시킨 결정이 패배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6으로 패배하면서 오타니가 패전 투수가 됐다.
전날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6시간 39분짜리 연장 18회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했다.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만 빠지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가 끝나고 로버츠 감독은 "오늘 또 경기 있는 거 알지"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고, 오타니는 팔을 들어 투구 동작을 하며 웃어보였다.
이를 본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우리 선발 투수, 출루를 9번 했다"고 소리쳤다.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오타니는 3회 1사 1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엔 안정감을 찾았다. 4회는 삼진 세 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5회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게레로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냈다.
6회 역시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비셋을 좌익수 뜬공, 바거를 투수 땅볼, 그리고 커크를 파울 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제는 7회였다. 오타니의 투구 수는 90개를 찍은 상황. 다저스는 7회 수비에 앞서 오타니를 살폈다. 여기에서 오타니가 "3이닝을 더 던질 수 있다"고 등판을 자청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7회 선두 타자 달튼 바쇼를 안타, 다음 타자 에르니 클레멘트를 2루타로 내보내면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오타니는 클레멘트 타석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뀐 투수 앤서니 반다가 안타와 땅볼로 오타니의 책임 주자 2명이 홈에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후 다저스 마운드도 완전히 무너졌다.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난타 당하며 점수 차이가 1-6으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9회 1점을 냈지만 거기까지였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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