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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정일우, '노 개런티'로 흥행 터졌다…재능기부로 '일석이조'[초점S]

작성일: 2025.11.02 11: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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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왼쪽), 정일우. 출처ㅣ얼굴,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스틸
▲ 박정민(왼쪽), 정일우. 출처ㅣ얼굴,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스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정민과 정일우가 노 개런티 출연작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재능기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먼저 박정민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에서 1인2역을 맡으면서도 노 개런티로 열연을 펼쳤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정민은 아버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아들 임동환 역을 맡았다.

'얼굴'은 제작비가 2억대로 알려진 초 저예산 영화다. 연상호 감독의 인맥과 자원을 활용한 덕분에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주인공 박정민이 노 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박정민은 "좋은 영화, 좋은 이야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감독님을 평소에 사모한다. 작품 얘기도 많이 하면서 이런 본인의 계획과 프로젝트가 있는데 제가 도와드릴게 있으면 도와드리고, 제작비가 적다보니 거기서 몇 푼 달라고 하는게 속된 말로 '짜치는' 느낌이 드니까. 화끈하게 열정으로 가겠다. 의리로 가겠다고 한 것이지 큰 의미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저희가 준비한 금액이 있었는데, 약소하다보니 화난 줄 알았다. 저희끼리 술렁술렁 했다. 지분을 더 달라는 이야기인지? 싶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물론 개런티는 받지 않았지만, 추후 '얼굴'이 흥행한다면 이에 대한 지분을 받는 러닝 개런티 계약은 되어 있었다고. '얼굴'은 지난 5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기면서 누적 매출액 102억원을 넘겼다. 출연료 대신 러닝 개런티를 받기로 한 박정민 역시 쏠쏠한 흥행 수입을 거둘 전망이다. 노 개런티로 의리도 지키고, 호평 받는 흥행작도 생긴데다, 흥행 수익까지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셈이다.

정일우 역시 '노 개런티'로 대박난 사례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에 출연했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거리의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를 혼자 돌보는 아들 ‘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있는 형에게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휴먼 감동 드라마다. 정일우는 이번 작품에서 20대 젊은 시절 레티한의 남편 정민을 연기했다. 

지난 8월 1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개봉 3일 차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3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 '파묘', '육사오'와 함께 베트남 개봉 역대 한국 영화 흥행작으로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이번 작품에 노 개런티로 임한 정일우는 "워낙 좋은 작품이고 나도 베트남 여행하면서 베트남 분들에게 받은 마음이 기억에 많이 남았었다"며 "베트남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았고 워낙 좋은 작품이었고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개런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에서 내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국민 드라마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그때 베트남 아들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면서 "이번 영화로는 베트남 사위라는 별명 얻으면서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은 "정일우가 베트남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는 배우다. 베트남 제작자 대표님이 정일우를 캐스팅하면 좋겠다고 했다. 솔직히 돈도 많이 못 드리는데 될까 했는데 첫 베트남 합작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돈도 안 받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스타인 그가 베트남 팬들을 위해 노 개런티로 나서면서 팬사랑도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흥행작까지 얻게 된 셈. '베트남 사위'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친근한 이미지도 생겨 '훈훈'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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