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선수가 여기까지…" 다 이룬 안현민에게 남은 한 조각, WBC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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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너무 좋은 한 해였다. 예상 못 한 한 해였고. 그 두 마디면 충분한 것 같다. 아무것도 없던 선수에서 여기까지 왔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시즌이 아닐까 싶다."
kt 안현민은 지난해까지 1군 16경기에 안타 5개가 전부인 무명 선수였다. 데뷔 시즌에 홈런을 치기는 했지만 25타수에서 10번이나 삼진을 당하고 타율 0.200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올해는 112경기에서 타율 0.334과 OPS 1.018, 22홈런 80타점으로 신인왕을 바라본다. 타율과 OPS는 모두 리그 2위 기록. 시즌 출발이 늦었는데도 홈런 공동 10위에 올랐다.
안현민은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첫 날 그런 자신을 돌아보며 "내 생각엔 나에게 어떤 예상치가 있던 시즌이 아니었다. 처음 아무것도 없던 선수에서 여기까지 왔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시즌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퍼즐 하나가 부족하다. 국가대표다. 안현민은 체코-일본과 평가전 대표팀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안현민은 "명단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할 거다. 또 못 가더라도 그 준비가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니까 (WBC 대표팀에 탈락하더라도)쉬지는 않을 것 같다. 다녀와서도 계속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 내년에는 아시안게임도 포함해서 국제대회가 3개나 있다. 잘 준비해서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하겠다. 그러다 보면 03 동기 친구들이 너무 좋은 선수가 많으니까 어떤 대회든 우리가 주축이 되는 대회가 한 번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kt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안현민은 한 달 가까이 실전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래도 대표팀 참가를 염두에 두고 개인 훈련은 계속 이어왔다. 안현민은 "팀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서 개인 훈련을 했는데 아무래도 팀 훈련보다는 양 자체가 적었다"며 "평가전 끝나면 다시 휴식기가 있으니까 컨디션 다시 올렸다가 다음 시즌 준비해도 된다. 전혀 문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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