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마라톤] 자동차 전용도로인 제2자유로를 링티와 함께 달린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05년 첫 대회를 시작한 손기정 평화 마라톤은 한국 육상 대회의 중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1936 베를린 하계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의 정신을 깊이 새기기 위해 42.195km의 풀코스와 하프, 10km 등 러너라면 도전하고 싶은 코스로 나뉘어 있다.
역대 대회에서는 서울 상암동 평화의공원 일대나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주변 코스를 돌았거나 평화의 상징인 경기도 파주시의 임진각 일대를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번에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제2자유로를 달린다. 기존 자유로의 교통 분산을 위해 서울에서 고양시를 지나 파주시까지 이어지는 제2자유로를 달리는 흔치 않은 기회다. 북한을 향한 구간이라 한민족이 하나 되는 염원을 담은 길이라는 의미도 있다.
풀코스의 경우 20km에서 25km 사이에 개인차가 있겠지만, 완경사와 급경사 모두 느껴지는 구간이 한 번 찾아온다. 이후 34km, 40km 지점 등에서 주의해 뛸 필요가 있다. 하프 코스는 5km, 15km에서 요령이 필요하고 10km코스는 비교적 평탄하다는 평가다.
곳곳에 급수대가 설치된다. 10km의 경우 급수 없이도 뛸 수 있는 러너가 많지만, 그래도 입안에 물을 머금을 정도는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하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13km 전, 후로 수분 섭취를 해야 원하는 시간대 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대회 참가자의 이야기다. 오전 9시 출발이라 기상 후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로 뛰었다가 애를 먹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결승선을 들어오면 '의사가 만든' 링티를 받아 마실 수 있다. 링티는 이번 대회 공식 음료로 참여한다. 통과 후 의미 있는 서명을 한 뒤 수령 가능하다. 손기정 선생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적으로는 여전히 일본으로 낙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명은 손기정 선생의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바꾸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질주 후 갈증을 해소하면서 목이 타도록 베를린을 뛰었던 손기정 선생의 정신까지 함께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건물이 많아 시야가 제한되는 도심 코스와 달리 제2자유로는 한강변을 끼고 달리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적은 편이다. 한강 반대에 고양시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시야다. 멀리 봐야 힘든 것이 덜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다.
다만,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싸워야 한다. 평소에도 꽤 강한 바람이 불어 맞바람을 안고 뛴다면 체력 소모가 연습 시와 비교해 더 클 수도 있다. 보폭을 적당히 하면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제2자유로 코스가 여타 대회 코스와 비교해 괜찮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손기정 정신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민족정신을 안고 뛴 손기정의 마음이 플라시보 효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자신감을 갖고 뛰면 개인 최고 기록도 가능하다.
한편, 안전한 달리기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일산대교 사이는 부분 통제를 하면서도 가변차로로 통행할 수 있게 했다.
가장 핵심 도로인 제2자유로는 파주 방면은 국방대학교 사거리에서 진입을 통제한다. 또, 구룡사거리부터 덕은 2교, 현천IC, 강매IC, 행주나루IC, 능곡IC, 신평IC, 한류월드IC, 법곳IC도 파주 방향은 전면 통제하면서도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서울 방향은 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제2자유로는 차량전용도로라 직선 구간이 많지만, 약간의 오르내리막도 존재한다. 러너들에게는 소위 지옥의 구간인 업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숨을 골라 달려야 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하품하며 금메달 딴 11살 천재 "뿌요뿌요 시작하고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기쁜 일"
2026-09-26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세계 랭킹 1위와 12위인데 "매트에서 쉬며 삼각 김밥 챙겨와" 김가은도 당황...배드민턴 하루 2경기 배정→쉴 공간·식사 X
2026-09-26
-
천하의 안세영도 황당 그자체 "저도 처음이라 당황스럽긴 하네요"...하루 2경기→"빨리 가서 쉬어야 해요"
2026-09-26
-
'안세영만 있는 게 아니다!' 韓 배드민턴 단식 2위 김가은, '연속 14점 득점 퍼포먼스'...AG 개인전 첫 경기서 악테르 2-0 제압
2026-09-26
-
'안세영 왜이렇게 잘 하나요' 또 압도적 승리, '52승 1패' 승률 98.11% 돌파!...AG 개인전 첫 경기서 스마굴로바 2-0 격파→2연패 사냥 시작
2026-09-26
추천 콘텐츠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
"이러다 WBC 끝난다"…"내 부진은 WBC 때문" 사이영상 에이스 푸념에 발끈
2026-09-26
-
'이럴 수가' 남북 대결 무산 '북한의 안세영' 랭킹 832위 김진향, 5위 랏차녹 인타논 상대 0-2 패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