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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대 비상! 처음 겪는 규칙에 허둥지둥…"한일전도 주의해야" 위기감 번진다

작성일: 2025.11.11 14: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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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공 차이도 있겠지만 그건 큰 문제가 아니라 조금 적응하면 해결될 것 같다. 오히려 시간이 문제다. 평소 일본에서는 루틴을 지킬 수도 있고 생각할 시간도 있는데, (지금 규칙에서는)허둥대기 쉽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10일 미야자키에서 히로시마 카프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4-11 역전승. 타선이 홈런 2개 포함 18안타로 대량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11실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투수 7명이 등판한 가운데 스미다 치히로(세이부 라이온즈, 2⅔이닝 9실점)와 마쓰야마 신야(주니치 드래곤즈, ⅔이닝 2실점)가 점수를 줬다. 

실점 여부를 떠나 투수들에게는 새로운 규칙이 골칫거리로 떠오른 경기였다. 바로 피치클락이다. 중견수 뒤 백스크린과 포수 뒤 백네트에 피치클락 카운터가 설치됐다. 기준은 메이저리그와 같다. 

먼저 평가전을 치른 한국도 KBO리그보다 제한 시간이 짧은 메이저리그식 피치클락 적응이 필요하다고 봤는데, 일본 프로야구는 투구 시간에 제한이 없었는데 갑자기 제약이 생겼다. 그것도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라는 촉박한 시간만 주어졌으니 더욱 적응이 어려웠을 것이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무라타 요시노리 대표팀 배터리 코치는 공인구보다 피치클락 적응이 투수들에게 더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라타 코치는 또 "현재 합숙에 참가하고 있는 투수들의 시즌 중 데이터를 포면 투구 간격이 21~25초인 선수들이 많다. 20초 안에 들어오는 선수는 거의 없다. 그러니까 평소처럼 페이스를 유지하면 규칙을 위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타자들에게도 주의가 필요하다. 1회 무라바야시 이츠키(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피치클락이 8초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타격 자세를 갖추지 못해 초구 전에 1스트라이크를 먹었다. 

이날 경기는 일본 대표팀만 피치클락의 적용을 받았다. 이바타 감독은 타자들의 피치클락 적응에 대해 "이번에는 히로시마 선수들이 피치클락 위반을 받지 않는 조건이 있었다. 상대 투수의 느린 페이스에 맞추다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본경기에서는 상대 투수도 서둘러 던지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풀카운트는 "그러나 WBC, 이달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열릴 한국과 경기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야수들의 준비도 빨라져야 한다. 10일 경기에서는 중견수로 나온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즈)가 타구를 잡은 뒤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다 피치클락 카운트가 시작되는 걸 보고 서두르는 장면이 나왔다. 이바타 감독은 "외야수가 제 위치로 돌아가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런 일은 본 경기에서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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