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4만 관중 앞에서 "긴장 하나도 안 했다" 이러면 메이저리거 와도 주전 밖에 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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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포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 베이스볼 시리즈'에는 이틀 연속 4만 명이 넘는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일본 측 발표에 따르면 15일 1차전에 4만 1631명, 16일 2차전이 4만 1627명이 도쿄돔을 찾아왔다. (고급화 경향으로)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 사라진 KBO리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안현민(kt 위즈)에게는 이 대규모 관중이, 그것도 대다수가 원정 팬인 분위기가 그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안현민은 일본을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도 "긴장은 하나도 안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안현민은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17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을 만난 안현민은 "너무 재미있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장은 하나도 안 했다. 사실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느겼다. 어쨌든 좋은 투수를 상대한다는 것은 리그에서나 어디에서나 같다고 생각했다. 긴장을 더 하거나 덜 하거나 하는 느낌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도쿄돔에서 친 홈런에도 특별히 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똑같았다. 솔직히 야구장에 대한 차이는 없는 것 같았다. 환경에 대한 차이라면 우리 팬들이 적은 환경에서 홈런을 쳤다는 것, 그 차이만 있는 것 같고 야구장은 크게 차이를 느끼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안현민은 체코전을 포함해 이번 K 베이스볼 시리즈에서 대표팀 붙박이 2번타자를 맡아 홈런 2개 포함 14타수 4안타 5볼넷을 기록했다.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0.474)과 0.714의 장타율로 타선을 이끌었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없이 주심의 볼 판정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안현민은 "내가 생각하는 스트라이크존이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오다 보니 수정이 필요했고, 그 수정하는 단계가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어쨌든 (사람의 투구 판정이)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다. 고등학생 이후로는 처음이어서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첫 국가대표 경기에서 단순한 경험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안현민은 "모든 선수들이 얻은 것이 있고, 배울 점이 많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선수들과도 대화를 해보면 일본 투수들과 경기하면서 이 선수들은 어떻게 공을 던지는지 많이 배웠고, 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 목표는 당연히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다. 안현민은 "꿈의 무대에 당연히 나가보고 싶다. 나갈 수 있게 되면 너무 감하할 것 같다. 이제 내가 어떤 몫을 할 수 있는지 그려봐야 한다. 그렇게 이미지를 만들다 보면 내년에 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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