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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인터뷰 영상] '든든한' 파다르 "막내지만 리더가 되겠다"

작성일: 2016.09.2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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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청주, 김민경 기자] "미안, 미안해."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0)가 내뱉은 첫마디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인터뷰실에 조금 늦게 도착하자 기다린 취재진에게 한국어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코트 위에서 보여 준 강렬한 인상은 온데간데없었다. 코트 밖에서는 그저 해맑은 '막내'였다.

파다르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 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44득점을 책임지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타점 높은 공격에 강한 서브를 곁들이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스스로 만족스러운 데뷔전이라고 평했다. 파다르는 "첫 경기라고 생각하면 플레이에 만족한다. 첫 세트에 수비와 블로킹에서 실수가 있었고, 공격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이후 플레이는 만족한다. 초반 실수는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공격 성공률이 61% 정도 나왔다. 이 정도면 더 바랄 게 없다. 지칠까 봐 걱정했는데, 끝까지 점수를 책임졌다. 초반엔 흔들렸지만, 경기를 뛰면서 점수 올리는 법을 조금씩 터득하는 거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크리스티안 파다르 ⓒ 청주, 한희재 기자
성품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 감독은 "겸손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동료들은 막내 파다르를 귀여워하면서 다양한 한국어를 알려줬다. 파다르에게 한국어를 얼마나 배웠냐고 묻자 "이제 아는 단어가 꽤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막내여도 다 큰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형들이 잘 챙겨 줘서 고맙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동료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파다르는 우리카드를 "잠재력 있고 좋은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을 준비하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는데 다들 긴장한 탓인지 준비할 걸 다 보여 주지 못했다. 저도 긴장감을 극복하면서 팀 플레이를 준비한 게 자신 있게 나왔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니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책임감이 막내로서 무겁지 않은지 물었다. 파다르는 "나이는 상관없다. 외국인 선수는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지는 리더가 돼야 한다. 제가 서른이 돼도 압박감은 똑같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어 "압박감은 제게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상] 크리스티안 파다르 인터뷰 ⓒ 촬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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