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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기분 느끼고 싶지 않아" 안세영, 유퀴즈에서 했던 약속 바로 지켰다…어김없이 승승승승승 퍼펙트 우승

작성일: 2025.11.24 07:58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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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흔들리는 선수들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세영은 다르다. 변함없이 경이적인 페이스로 호주오픈을 우승하며 세계 1위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흔들리는 선수들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세영은 다르다. 변함없이 경이적인 페이스로 호주오픈을 우승하며 세계 1위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은 방송에 나간다고 흔들리지 않았다. 성숙한 기량과 자세를 바탕으로 한층 더 강해져 정상에 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인도네시아)를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이날도 안세영은 와르다니에게 빈틈을 보여주지 않았다. 총 6번 만나 6번 모두 이겼다. 잠깐의 반격만 허용했을 뿐, 승패는 자신쪽으로 기울게 했다. 1게임 초반 10-11로 한 차례 역전을 허용한 것이 유일하게 상대에게 준 희망 고문이었다. 

이후 안세영은 칼날같은 포인트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16-16에서 상대 리듬을 뒤흔드는 수비와 스매시를 통해 6연속 득점에 성공해 첫 게임을 가져왔다. 

2세트는 더 잔혹했다. 와르다니는 버텼지만 안세영은 숨을 고를 시간도 주지 않았다. 11점 인터벌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18-13으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리고 위기를 허용하지 않은 채 2-0 셧아웃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기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5경기 모두 2-0으로 가볍게 끝냈다. 왕즈이(2위)와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등 중국 선수들이 자국 전국체전으로 불참한 가운데 안세영을 위협할 카드는 없었다. 중국도 안세영을 만나면 항상 무너졌으니, 그 아래 랭커들은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흔들리는 선수들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세영은 다르다. 변함없이 경이적인 페이스로 호주오픈을 우승하며 세계 1위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흔들리는 선수들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세영은 다르다. 변함없이 경이적인 페이스로 호주오픈을 우승하며 세계 1위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이 우승으로 안세영은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단식 한 시즌 10관왕에 올랐다. 두 해 전 본인이 세웠던 9관왕마저 넘어섰다. 지금은 기록을 따라가는 단계가 아니다. 12월 열리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면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인 11회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안세영은 방송으로 잠시 눈을 돌려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정신력이 대단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안세영은 "유럽 투어 다녀오고 잠깐 쉬는 타이밍이라 출연한 것"이라면서 자신의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비결을 이야기했다. 

진행자인 유재석이 “대회 나가면 우승이다. 승률이 94%"라며 "이 정도면 가끔 질 때 왜 지는지 궁금하지 않는지" 묻자 안세영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여유도 생겼다. 1위 위치에서 어느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설레고 기대된다"라고 남다른 배짱도 보여줬다. 

▲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흔들리는 선수들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세영은 다르다. 변함없이 경이적인 페이스로 호주오픈을 우승하며 세계 1위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흔들리는 선수들이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안세영은 다르다. 변함없이 경이적인 페이스로 호주오픈을 우승하며 세계 1위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안세영은 "유제품과 날것, 튀김 음식은 거의 안 먹는다. 작년 연말에 딱 한 번 먹었다"며 "여전히 새벽 5시 40분에 기상해 운동장 10바퀴를 뛰는 러닝 루틴을 지킨다. 매일 해도 참 쉽지가 않다"라고 공개했다. 

더불어 "떨어질 때의 느낌을 알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더 힘들게 해내고 있다"는 말로 세계 1위의 남모르는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증명하듯 호주 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계속해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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