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코치까지 집단 이지메" 23세 日 국가대표의 절규…밀라노 올림픽선 '파워하라' 피해 폭로→"말 걸어도 무시, SNS 공개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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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출신 곤도 고코네(23)가 대표팀 내부에서 지속적인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하고 트레이너로부터 '파워하라(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 피해까지 입었다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였던 곤도가 대표팀 내에서 집단 이지메를 당하고 트레이너에게 파워하라 피해까지 입었다 밝혀 체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보도했다.
지난 6월 현역에서 은퇴한 곤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적어 올렸다.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죄송하다. 이제 슬슬 참는 것도 한계라 이야기하겠다"며 그간 자신이 겪었다 주장하는 피해를 상세히 공개했다.
최근 열린 뇌진탕 관련 연수회가 폭로의 계기가 됐다.
곤도에 따르면 해당 자리에서 일부 관계자가 선수들의 컨디셔닝 노력과 부상 상황 대처 능력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전해 들은 곤도는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내 눈앞에서도 (말할 수 있으면) 똑같이 말해보라 일갈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각각의 선수와 코치에게 가장 좋은질 논의하기 위한 게 연수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표팀 내부에서 겪었다는 피해도 구체적으로 귀띔했다.
곤도는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해외 원정 기간 내내 여러 선수에게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면서 "말을 걸어도 무시당했고 집단적으로 배제됐다. 내 이름과 SNS 계정을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한 이들 가운데 자신이 원래 친구라 생각한 선수뿐 아니라 코치와 트레이너까지 함께 있었다고 털어놨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기간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게 곤도의 주장이다.
그는 "프리스타일스키 대표팀에 동행한 트레이너에게 파워하라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시점에도 적절한 치료를 한 차례도 받지 못했고 이탈리아에서 일본으로 귀국할 때는 대표팀 스태프 누구의 배웅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곤도는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앞두고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출전을 포기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역시 공식 훈련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쳐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두 대회 연속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뒤에는 온라인상에서 악성 비방에 시달렸다.
앞서 "부상 당하는 선수의 경우 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식의 연수회 참석자 발언에 크게 분노한 배경에는 무릎 부상으로 잇달아 올림픽 출전 꿈이 불발된 개인적 아픔이 적지 않이 녹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닛칸스포츠는 "결국 꿈에 그리던 올림픽 슬로프를 밟지 못한 곤도는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다만 커리어를 마감한 지 두 달여 만에 대표팀 내부에서 겪었다 주장하는 충격적인 일들을 공개하면서 일본 스포츠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며 곤도발(發) '갑질 피해' 이슈가 자국 스키계를 넘어 광범위한 규모로 공론화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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