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결국 터질 게 터졌다!' 파격 폭로! 아이돌급 외모→22살에 따돌림으로 은퇴..."참는 것도 슬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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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본 국가대표였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곤도 코코네(22)가 대표팀 내부에서 겪은 괴롭힘과 따돌림,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4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일본 대표였던 곤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림픽 전과 대회 기간 팀 관계자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 파워하라(직장 내 갑질)를 당했다고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곤도는 이날 자신의 SNS에 "죄송하지만 이제는 슬슬 참는 것도 한계라서 이야기하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대표팀 합숙에서 진행된 뇌진탕 교육이 폭로의 계기가 됐다.
곤도는 교육 도중 한 선수가 "인생을 걸어야 할 때를 잘못 판단한 것 아니냐. 왜 모든 것을 걸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한 코치도 이에 동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구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고, 내 앞에서 같은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슬펐다"고 적었다.
이어 "무조건 부정하고 비판하는 것이 지금 국가대표팀이 모이는 의미인가.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선수와 코치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인지 논의하기 위한 교육이 아닌가"라며 "문제가 발생하고 피해자가 나왔을 때 해야 하는 것은 '개선' 아닌가.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세계선수권 이후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고 했다. 곤도는 "해외 원정 중 여러 선수에게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 말을 걸어도 무시했고, 집단적으로 나를 피했으며 내 이름과 계정을 올려 SNS에서 비방하기도 했다"며 "그중 일부는 원래 친구라고 생각했던 선수와 코치, 트레이너였다"고 밝혔다.
밀라노 올림픽 기간에는 대표팀에 동행한 트레이너와의 갈등도 있었다. 곤도는 "인스타그램 DM 배경화면이 나를 비하하는 의미의 영어 속어가 적힌 사진으로 바뀌어 있었다. 부상 이후 올림픽 경기장에서 이동할 때는 내 옆에서 '지금 뭐가 슬픈 거야?'라는 말을 계속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결정된 뒤에는 단 한 번도 치료를 받지 못했다. 치료와 케어, 마지막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사람들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서 동행한 의사와 트레이너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둔 해외 원정 당시에는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곤도는 "약 열흘 동안 4㎏이 빠졌다. 의도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잠을 자지 못했고 구토가 멈추지 않아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와달라고 계속 SOS를 보냈다. 그런데도 내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괴롭힘을 한 선수와 갑질을 한 트레이너를 보호하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 글을 올리면 '선수로 있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위협도 계속 받았다"고 했다.
이 같은 경험은 결국 은퇴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곤도는 "왜 내가 선수를 은퇴했는가. '마음과 몸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적었다"며 "몸은 물론 몇 차례 큰 부상으로 이미 한계였지만, 이런 팀이 아니었다면 마음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게 상처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곳에 계속 있다면, 이곳에 계속 몸담는다면 내 마음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떠났다. 떠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며 "'꿈을 빼앗겼다'는 생각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힘들었고 괴로웠으며 지금도 계속 괴롭다"고 토로했다.
다만 곤도는 이번 폭로가 단순히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를 깎아내리고 서로를 무너뜨리는 팀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를 칭찬하고 존중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있었던 용서할 수 없는 일을 공개하고 만족하려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일본 프리스키계가 좋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고, 다음 세대 아이들이 노력해온 과정이 제대로 보상받는 세계가 되길 바란다"며 "동경하고 존경할 수 있는 팀과 선수, 코치, 트레이너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용기를 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곤도는 밀라노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 2월 5일 슬로프스타일 공식 훈련 도중 넘어져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를 다쳤다. 이틀 뒤 여자 슬로프스타일 출전을 위해 경기 직전까지 준비했지만 결국 기권했고, 빅에어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대회 직전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두 종목 모두 결장했다. 두 대회 연속 일본 대표로 선발되고도 올림픽 경기를 치르지 못한 곤도는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곤도가 공개한 괴롭힘과 갑질 등에 관한 내용은 현재 곤도 측의 폭로를 통해 알려진 사안이다. 관련 당사자와 일본 대표팀 및 관계 단체의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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