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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영상] 슈틸리케 "국민들 실망, 대표팀이 자초... 선수들 믿는다"

작성일: 2016.09.26 11:3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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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조형애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선수들을 끝까지 믿는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4차전에 나설 '태극 전사'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김신욱, 석현준, 김보경, 곽태휘 등 지난 9월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 8명이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위기론'에 대해 "시리아 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점은 대표팀이 자초한 잘못"이라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 이란에 이어 A조 3위에 머물러 있는 슈틸리케호는 이번 최종 예선 3, 4차전에서 조 2위 이내 순위로 복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타르와 맞붙는 3차전은 다음 달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4차전은 이란 테헤란 원정 경기로 11일 오후 11시 45분 킥오프한다.

'죽음의 원정' 이란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건가.

이란 전에 앞서 카타르 전이 있기 때문에 벌써 이란 전 생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점 22점은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서 그 견해를 밝혔다. 1·2차전을 보니 1, 2점이 모자라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섣불리 말하긴 어렵다.

홈경기는 이기고 가야 본선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카타르 전을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3년 3월 카타르와 경기는 1-1로 맞서다가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골을 넣어 이겼다. 최종 예선은 모두 어렵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본다.

기성용이 대표 팀 내 비중이 크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는 않은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해외(리그) 선수들 상황이 호전된 것 같다. 지동원, 석현준은 주전 보장을 받지 못했는데 현재는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기성용은 소속 팀 비중은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대표 팀에서는 중요한 선수다. 90분 풀타임을 뛸지 아닐지는 나중에 판단해야 할 것 같다.

1·2차전 이후 경기력 논란도 있었다. 이번 명단을 꾸리며 이전과 다른 고민을 했나.

여론의 반응은 잘 알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솔직히 말한다면, 지난 경기에서 세 가지 실수를 한 것 같다.

세 번째 실수부터 말하려고 한다. 그건 시리아전 종료 직후 잔디 상태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런 내용이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핑계 거리를 찾는다는 인식을 줄 수 있었을 것 같다. 당시 경기는 핑계 거리를 찾을 게 많은 경기였다. '침대 축구'와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두 번째 실수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교체 타이밍이 있었는데 놓친 것이다. 당시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가 있었다. 그때 황의조를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가장 큰 실수는 23명을 소집하지 않은 것이었던 것 같다. 그런 것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전 승리 이후 논란이 잠잠해지나 했는데 시리아 전 이후 또다시 일어났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3명을 더 뽑았다고 해서 팀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23명을 다 뽑아 논란들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팀에 확실한 주전 선수가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선수를 평가하는 데는 경기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 경기력으로는 손흥민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외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불손한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감독은 팀을 생각해야 하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선수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최근 소속 팀에서 기성용도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 전에는 이청용이 소속 팀 감독과 문제가 있었다. 난 어디에서든 한국 선수들 태도를 칭찬한다. "한국 선수들은 믿어도 된다"고 하고 추천하는 편이다. 그런데 몇몇 이런 행동이 보이는 것은 한국 축구의 세계적인 위상에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 표출하는 것보다 경기장 안에서 말해야 한다.

새로 선발된 곽태휘-김신욱 선수에 대해.

지난번 곽태휘를 선발하지 못한 건 이유가 있었다. 그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지난번 명단을 발표하기 하루 전에 딱 한 경기를 뛴 상황이었다. 그런 점을 볼 때 소속 팀에서 더 훈련하고 몸을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해 소집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보니 이 것도 실수인 것 같다. 곽태휘 같은 베테랑이 팀 내 중심을 잡아 주고 규율을 잡아 주고 하는 소임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

김신욱은 지속적으로 지켜봐 온 선수다. 최근 인터뷰에서 본인도 "드디어 몸 상태가 돌아왔다"고 했다. 군사훈련을 다녀오면서 출장 시간을 많이 부여 받지 못했는데 최근에 다시 보니까 경기에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득점도 올리고 해서 석현준과 함께 발탁했다. 석현준과 황의조가  비슷한 유형의 스트라이커라고 하면, 김신욱은 또 다른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예선 3·4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한마디.

시리아 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점은 우리가 자초한 잘못이다. 처음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 드렸다.

2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인데, 난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원에서 열릴 카타르전에 오실 국민들께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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