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신분인데, 장성우·황재균 KT 팬들 보러 왔다…"사인해", "사인해" 팬들은 응원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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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진정한 팬 사랑을 보여줬다.
KT 위즈는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군 및 퓨처스팀 선수단까지 총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600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내부 자유계약(FA) 자원인 포수 장성우, 내야수 황재균도 참석했다는 것이다. 두 선수는 잔류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KT를 비롯해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팬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큰 행사인 만큼 자발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장성우는 주장이 선수단 인사에 빠지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본 행사 전 열린 팬 사인회에도 함께했다. 장성우는 타자가 아닌 투수조 자리에 앉아 사인에 나섰다. 이후 본 행사가 막을 올렸다. 2025시즌 주장 장성우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팬들은 큰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장성우는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아쉬운 시즌이었다"며 "그럼에도 정말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구단도, 선수들도 준비 많이 했으니 재밌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선수단은 구단 마스코트의 이름에 빗대어 빅팀, 또리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신인선수들의 춤 장기자랑에 황재균은 마이크를 잡은 뒤 "또리 팀 머리카락 색이 마음에 든다. 또리 팀을 선택하겠다"며 평가를 들려줬다.
장성우는 임준형, 안치영이 각각 팬과 듀엣 가요제를 마친 뒤 "(안)치영이와 같이 노래하신 팬분이 잘하시는 것 같은데 초반에 많이 긴장하셔서 깜짝 놀랐다. 무대가 잘못됐나 했다. 갈수록 잘하시더라"며 농담을 섞어 긴장을 풀어줬다. 이어 "(임)준형이는 노래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생각만큼 잘했는데 조금 건방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 팀엔 가수 김상수라는 선수가 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모든 행사 후 장성우가 주장으로서 마지막 인사에 나섰다. 장성우가 단상에 오르자 객석에선 "사인 해, 사인 해!"라는 팬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장성우는 "사인 아까 (팬 사인회에서) 많이 해드렸는데. 저도 하고 싶고, 여기 (황)재균이 형도 왔다. 시간 두고 (협상)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게 행사를 준비했다. 마음에 드셨나.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5년 동안) 연이어 가을야구에 올라가다 올해는 못 가게 돼 아쉬웠다. 팬 여러분들이 가장 아쉬웠을 거라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죄송하다"며 "내년엔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준비 많이 하고 열심히 하겠다. 언제나처럼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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