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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김하성이 리그 평균 이하 예상이라니… 컴퓨터 예상은 대박 불가능, 그런데 숨은 반전은?

작성일: 2025.12.03 20: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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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시장에서 새 행선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김하성
▲ FA 시장에서 새 행선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매년 ‘ZiPS’ 프로젝션을 통한 다음 시즌 선수들의 성적 예상치를 공개한다. 보통 직전 1~2년 성적에 나이 등 이런 저런 가중치를 둬 산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의 계약 조항에 삽입된 ‘옵트아웃’ 조항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김하성(30)은 아직 시장에서 탐색전을 이어 가고 있다.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다. 적어도 연 평균 1600만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 예년에 비해 유격수 자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유격수 최대어로 불리는 보 비셋은 너무 비싸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비셋의 수비력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한다. 언젠가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써야할지도 모른다는 시각이다. 트레버 스토리는 옵트아웃을 신청하지 않으며 김하성이 ‘No.2’로 공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컴퓨터는 김하성의 2026년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아주 호의적이지는 않다. 이유는 있다. 산출에 가장 결정적인 근거가 되는 직전 연도 시즌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2025년 어깨 수술 여파에서 늦게 탈출하는 바람에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34, 출루율 0.304, 5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9에 그쳤다. OPS는 리그 평균보다 17%가 떨어졌다.

▲ 컴퓨터 프로젝션은 김하성이 올해 성적보다는 반등하겠지만 2024년 수준을 되찾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 컴퓨터 프로젝션은 김하성이 올해 성적보다는 반등하겠지만 2024년 수준을 되찾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퓨터는 김하성의 반등은 점치기는 했다. 김하성의 평소 실력을 생각하면 2025년 성적이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시선이다. ‘ZiPS’는 김하성이 내년 441타석을 소화한다는 가정 하에 타율 0.244, 출루율 0.328, 장타율 0.361, 9홈런, 44타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OPS는 95 수준으로, OPS는 리그 평균을 살짝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즉, 올해보다는 좋은 성적은 내겠지만 전성기 수준까지는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본 것이다. 30대 선수라 나이에도 민감하다. 김하성은 한창 좋을 때 리그 평균보다 공격력이 살짝 더 좋은 유격수로 상종가를 달렸다. 단순히 수비만 좋은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어깨 부상 이전 김하성의 ‘총액 1억 달러 평가’의 직접적인 근거이기는 했다. 그러나 이 정도 성적까지는 예상하지 않았다.

김하성의 내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예상치는 2.1이었다. 보통 최근 1WAR당 1000만 달러 수준을 책정한다고 보면, 연간 2000만 달러 가치는 회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김하성의 2026년 예정됐던 연봉(1600만 달러)와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단순히 이 프로젝션의 예상대로라면 김하성이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4~5년 계약은 따내기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실제 협상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마도 김하성 측은 김하성이 2024년 수준의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음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틀랜타 이적 후 공격력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습이 있었다. 어깨 부상 여파도 더 느껴지지 않았다.

▲ 김하성은 수비에서의 활용성은 여전히 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하성은 수비에서의 활용성은 여전히 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ZiPS’ 또한 이 가설에 동의하는 자료 하나를 내놨다. 통계 예상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예상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이 상위 20% 수준 예상에서 김하성은 타율 0.271, 출루율 0.354, 조정 OPS 113을 기록하며 2024년 수준의 공격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예상 WAR은 3.1에 이르렀다. 이 자료처럼 김하성의 반등에 베팅한다면 김하성에게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제안하는 팀이 나올 수 있다.

하위 20% 예상치는 타율 0.220, 출루율 0.304, 조정 OPS 78이었다. 이 경우 예상 WAR은 1.2다. 이 예상치대로라면 공격에서는 마이너스를 찍을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수비에서 좋은 활용성을 가지고 있기에 WAR은 양수로 예상했다. WAR 1.2면 아주 실패한 영입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즉, 컴퓨터는 김하성이 최악의 성적을 내더라도 수비력 덕에 최악의 영입은 아닐 수도 있음을 예상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를 어떻게 분석하고 평가할지도 흥미로워졌다.

▲ 컴퓨터의 예상 분석은 오히려 김하성이 먹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안전한 선택으로 해석할 만하다
▲ 컴퓨터의 예상 분석은 오히려 김하성이 먹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안전한 선택으로 해석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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