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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야구 비보' 오타니와 뛰었던 메이저리거 45세에 별세…"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싸움 끝"

작성일: 2026.09.18 00: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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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투수 브라이언 울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토론토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울프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전 블루제이스 선수 브라이언 울프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해 슬프다"며 "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울프의 아내 레이철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이 16일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정말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싸움 끝에 브라이언 울프가 오늘 아침 일찍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족이 울프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어떤 질환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울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야구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애너하임 서바이트 고등학교에서 스타 선수로 활약했고 199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성적부터 압도적이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울프는 고교 2학년 당시 8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2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프로 입단 이후 메이저리그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울프는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8년을 보낸 뒤에야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2007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모두 토론토에서 보냈다. 2007년부터 세 시즌 동안 72경기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진 47개를 잡았고 볼넷 22개, 피안타 79개를 기록했다.

2009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뒤 울프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목적지는 일본이었다.

▲ 200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울프.
▲ 200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울프.

2010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울프는 이후 2018년까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기간보다 훨씬 긴 시간을 일본 무대에서 보냈다.

특히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여러 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훗날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2013년이었다. 당시 오타니는 하나마키히가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닛폰햄에 입단해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른바 이도류 도전을 시작했다.

울프 역시 같은 해 닛폰햄 소속이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고 일본으로 건너온 외국인 투수와 이제 막 프로 생활을 시작한 10대 오타니가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셈이다.

당시만 해도 오타니가 훗날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으로 역사를 새로 쓰는 슈퍼스타가 될지는 알 수 없었다. 울프는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던 프로 초창기를 같은 팀에서 함께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울프 역시 일본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에 걸쳐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누볐다.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견뎠고,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뤘다. 이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만들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걸린 시간이 울프의 선수 생활을 상징한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은 뒤 8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버틴 끝에 2007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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