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슬슬 무서워지려고 해…이미 연봉총액 1위인데 "돈 문제 없다", "더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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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을 마치는 시점에서 연봉 총액 3억 503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연평균 금액이 2000만 달러를 넘는 선수만 5명이다. 최근에는 '추후 지불' 조건을 바탕으로 현재의 지출 여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미 연봉 총액 1위인데, 여기서 더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다저스의 FA 카일 터커, 트레이드 후보 타릭 스쿠발 영입설을 다루면서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저스가 여러번 보여줬다"며 다저스가 지금보다 더 큰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주와 사장의 뜻도 일치한다. 마크 월터 구단주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후 "프런트가 결정한다. 나는 그저 '그래요'라고 말할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 구단은 재정적으로 탄탄한 상태다. 구단주 그룹도 자금을 팀과 팬들을 위해 재투자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만약 예산이 빠듯했다면 지금처럼 쓰지는 못했을 거다. 하지만 자원이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미 화끈한 투자에 나섰다. 메츠 마무리였던 에드윈 디아스를 3년 69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연평균 23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최고액 기록이다. 디애슬레틱은 "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디아스와 다저스의 협상은 며칠 만에 빠르게 이뤄졌다. 터커 영입, 스쿠발 트레이드 역시 비슷하게 진행될 수 있다. 디아스 계약에서 드러난 것처럼 다저스가엮인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감탄했다.
사실 '현실적인 조건'에서는 다저스가 밀리는 면이 있다. 터커는 장기 계약을 원하지만, 다저스는 그가 원하는 만큼 긴 계약기간을 보장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연평균 금액을 높인 3~4년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있다. 또 그동안 FA 영입시 옵트아웃 조건을 넣지 않던 내부 원칙을 깨고 터커에게는 선택의 자유를 줄 수도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디아스 이후 다른 FA 영입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스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언제가 적절한 시기가 될지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가능성이 높은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스쿠발 트레이드 또한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을 내주면서 엄청난 대가를 원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다저스는 풍부한 선발 유망주를 보유한 팀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그리고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블레이크 스넬 등 검증된 선발투수도 많다.
한편으로는 야마모토와 스넬이 올해 포스트시즌에 많은 이닝을 던진 점, 오타니와 글래스나우, 사사키가 이닝 제한을 안고 내년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스쿠발 트레이드라는 과감한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말 다저스는 지구상 최강의 팀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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