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시대 끝낸다" 손흥민의 '9단어 경고'에 MLS 술렁…"전설적인 선전포고" 美매체 '손메 대전' 본격화에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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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의 '9단어 경고'가 미국 축구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정상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메시는 소속팀 마이애미를 창단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북미 축구 판도를 뿌리째 흔든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매체 '월드사커토크'는 14일(한국시간) "그러나 차기 시즌을 앞두고 또 다른 슈퍼스타가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며 메시 일극(一極) 체제에 균열이 일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8월 MLS에 입성해 이제는 명실상부 'LAFC 얼굴'이 된 손흥민이 메시와 마이애미를 향해 다가올 경쟁을 예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MLS가 세계적인 스타가 집결하는 글로벌 전장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메시의 마이애미와 손흥민의 LAFC가 형성한 새로운 동서부 라이벌리가 대륙을 대표하는 헤비급 빅매치로 폭발할 준비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8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의 지배력은 마이애미를 MLS의 기준점으로 만들었다.
손흥민 역시 LAFC 새 시대를 상징하는 리더로 빠르게 둥지를 틀었다.
두 스타는 각각 아르헨티나와 한국을 대표해 막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고 두 팀의 내년 시즌 첫 MLS 맞대결은 이미 모든 축구 팬들 달력에 표시돼 있다는 게 월드사커토크 분석이었다.
메시의 2025시즌은 단연 MLS 역사상 최고의 개인 시즌 중 하나였다.
정규리그에서만 29골 19도움을 쌓아 득점왕을 차지했고 마이애미를 구단 역사상 첫 MLS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압도적이었다.
6골 9도움을 몰아쳐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인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토마스 뮐러(독일)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일축한 MLS컵 결승에선 메시는 2도움을 쓸어 담아 파이널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란 전무후무한 금자탑도 세웠다.
메시는 ESPN과 인터뷰에서 "상당히 긴 1년이었지만 역사적인 시즌이었다 생각한다. 우리가 이룬 걸 돌아보면 정말 특별했던 한 해”라며 벅찬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2023년 마이애미에 합류한 메시는 그간 10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적립해 같은 기간 MLS 선수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남겼다.
38살의 나이에도 그의 지배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다.
월드사커토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와 분데스리가 공격수, 그 밖에 MLS에 입성한 기타 글로벌 아이콘들조차 메시 영향력엔 미치지 못했다"며 '축구의 신'이 발휘한 피치 안팎 아우라에 혀를 내둘렀다.
매체는 손흥민의 MLS 데뷔 시즌 역시 강렬했다고 호평했다.
"한국인 공격수는 매우 신속히 LAFC 핵심 공격 자원으로 등극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3라운드까지 진출시켰다. 비록 밴쿠버에 막혀 탈락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면서 "다만 메시와 결승 맞대결이 무산된 아쉬움은 분명 남아 있다"고 적었다.
이 아쉬움을 증명한 순간이 잉글랜드에서 포착됐다고 귀띔했다.
지난 9일 손흥민은 옛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친정 구단을 독려하고 스퍼스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날은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이 열린 날이었다.
손흥민은 체코 강자를 3-0으로 완파한 옛 동료들과 재회하며 소회를 풀었다.
아울러 메시의 대표팀 동료이자 자신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와 만난 자리에서 진담과 농담이 섞인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메시지가 현재 MLS 팬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9단어 경고’다.
월드사커토크에 따르면 손흥민은 로메로에게 “올해는 메시에게 우승을 양보했지만 내년엔… 내년에는 우리가 정상에 선다(I let Messi win this year, but next year… Next year, we are on top)"며 씩 웃었다.
해당 발언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졌다.
월드사커토크는 "손흥민이 던진 메시지는 자신감을 넘어 ‘야망의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대담한 경고는 이미 MLS의 전설적인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남은 건 33살의 손흥민이 자기 말을 현실로 일궈낼 수 있을지, 아니면 메시가 또 한 해 지배력을 이어갈지 지켜보는 일뿐"이라며 차기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손메 대전'을 주저없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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