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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UFC급" 고석현 '11승 무패' KO 괴물과 붙는다…옥타곤 3연승+웰터급 랭킹 교두보 도전

작성일: 2025.12.14 17:4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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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이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고석현은 내년 2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68에서 자코비 스미스(29, 미국)와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일 필 로를 상대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지 불과 3개월 만에 복귀전이다.

▲ UFC 코리아
▲ UFC 코리아

로전 승리로 주가를 높였다. 고석현은 위협적인 그래플링과 변칙 타격으로 옥타곤서 4년째 생존 중인 베테랑 파이터를 3라운드 내내 꽁꽁 묶었다.

피니시는 아니었지만 라운드별 채점에서 3~4점이 차이날 만큼 완승이었다.

이번 매치업은 UFC 랭킹 진입 교두보를 확보할 기회다.

인재풀이 유독 넓은 웰터급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새 얼굴'끼리 맞대결이라 눈길을 모은다.

▲ UFC 코리아
▲ UFC 코리아

고석현과 스미스 모두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 입성에 성공했다.

둘은 나란히 옥타곤 첫 2경기서 연승을 쌓았다.

스미스는 무패 파이터다. 11전 11승을 달성했는데 눈이 가는 포인트는 피니시율이다.

11승 가운데 8승을 (T)KO, 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내 피니시율이 81.8%에 이른다. 

옥타곤에서도 강력한 화력은 통했다.

지난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249에서 프레스턴 파슨스를 경기 시작 13초 만에 펀치 KO로 눕혔다. 

지난 6월 UFC 317서도 옥타곤에서만 17전을 뛴 베테랑 니코 프라이스를 2라운드 4분 3초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 자코비 스미스 SNS
▲ 자코비 스미스 SNS

전적만 보면 타격가인 듯보이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올아메리칸 레슬러 출신이다.

유도와 삼보를 베이스로 한 고석현과 미국 정통 레슬링을 구사하는 스미스의 '바닥 싸움'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총 전적 13승 2패인 고석현은 "삼보 베이스인 나는 정통 레슬링과는 다른 스타일의 레슬링을 구사하고 변칙 무기도 많아 스미스가 당황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 역시 승리를 자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팬들로부터 약 25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아 화제를 모은 고석현은 "보답하는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 UFC 코리아
▲ UFC 코리아

고석현은 한국인 UFC 파이터 최다승(13승)에 빛나는 '스턴건' 김동현의 애제자다. 

지난달 UFC 2번째 경기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치고 귀국한 뒤 곧장 훈련에 돌입할 만큼 '3전째'를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고석현은 "매일 훈련하고 있어서 경기 제안이 오길 기다렸다"며 "세 번째 경기가 빨리 잡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대인배 인성'을 인증해 팬덤 외연이 적지 않이 확장됐다.

지난달 11일 김동현의 유튜브 채널 '매미킴'에서 다게스탄 국적 선수와 진행한 스파링 훈련이 공개됐는데 상대의 위협적인 공격 강도에도 의연한 대응을 보여 찬사를 얻었다. 

▲ 유튜브 채널 '매미킴' 화면 갈무리
▲ 유튜브 채널 '매미킴' 화면 갈무리

해당 영상에서 톱 포지션을 확보한 고석현은 파트너가 미동이 없자 다시 일어나 스탠딩 타격으로 전환했다.

이때 다게스탄 선수가 갑자기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진 스텝 밟으면서 원투 펀치를 넣고 뒤돌려차기와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꽂는 등 스파링 강도를 확연히 높였다. 급기야 풀파워로 백스핀 블로를 연속해 시도하기까지 했다.

통상적인 스파링 수준을 넘어서는 다소 감정적으로 보이는 훈련 태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럼에도 고석현은 의연했다.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제 페이스를 유지했고 결국 부상 없이 스파링을 마쳤다. 끝까지 매너를 잃지 않았다. 스파링 종료 때는 오히려 웃으며 상대를 포옹했다.

다만 끓어오르는 속을 삭이지 않을 순 없었다. 스승 김동현은 "진짜 (이런 스파링 매너를 보면) 스트레스 받는다. 죽여버리고 싶다"며 분노를 어렵게 눅였고 고석현 역시 "요청을 다 들어줬는데 갑자기 세게 하기 시작하더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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