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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해도 돈방석…550억 받고 팀 떠난다

작성일: 2026.01.01 11:3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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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계약으로 평가받는 앤서니 렌던.
▲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계약으로 평가받는 앤서니 렌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에인절스와 앤서니 렌던이 잔여 계약을 재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AP 통신이 1일(한국시간) 전했다. 에인절스 구단이 아직 렌던과 관련한 어떤 변화도 공식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AP 통신에 이야기했다.

35세 렌던은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에 해당하는 38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번 합의는 3800만 달러를 금액을 일정 기간에 걸쳐 분산 지급하는 방식일 것으로 보인다.

렌던은 형식적으로는 2026시즌에도 에인절스 로스터에 남아 있는다. 다만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60일짜리 부상자 명단 오를 가능성이 크다. 렌던은 애너하임이 아닌 고향 휴스턴에 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의 랜던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하나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 2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넘겼다. 

2019년은 절정이었다.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 117득점 OPS 1.010 대활약으로 워싱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타점 1위를 기록했으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펜데믹으로 단축된 2020년 시즌 에인절스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런데 지난 5년간 렌던은 사타구니, 왼쪽 무릎, 왼쪽 햄스트링, 왼쪽 정강이, 복사근, 허리, 양쪽 손목, 양쪽 고관절 등 사실상 전신에 가까운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왼쪽 고관절 수술로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단 한 번도 승률 5할을 넘긴 적이 없었다.

▲ 앤서니 렌던은 LA 에인절스와 계약 이후 경기에 출전한 날보다 부상으로 빠진 날이 더 많다.
▲ 앤서니 렌던은 LA 에인절스와 계약 이후 경기에 출전한 날보다 부상으로 빠진 날이 더 많다.

심지어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들리는 공개 발언으로 에인절스 팬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그는 이후 야구를 가족이나 종교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비즈니스적 관계*라고 설명하며 해명했지만, 경기 시간의 길이와 흥미 부족을 비판하고 야구를 보지 않는다고 말한 과거 발언 역시 논란이 됐다.

지난 시즌 에인절스의 3루는 주로 루이스 렌히포와 요안 몬카다가 맡았는데, 두 선수 모두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렌던의 계약은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 체제에서 에인절스가 실패한 고액 영입 사례 중에서도 최악의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 목록에는 게리 매튜스 주니어, 조시 해밀턴, 잭 코자트의 FA 계약과 버논 웰스, 저스틴 업튼 트레이드 실패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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