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다저스 꺾겠다" 허세 아니었구나…이마이, 장기계약 대신 '하필이면' 휴스턴과 3년 계약

작성일: 2026.01.02 08:57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마이 타츠야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 이마이 타츠야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 "메이저리그에 갈 거라면, (함께 뛰기보다)이기고 싶죠." 이마이 타츠야가 LA 다저스 아닌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 캡처
▲ "메이저리그에 갈 거라면, (함께 뛰기보다)이기고 싶죠." 이마이 타츠야가 LA 다저스 아닌 다른 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아닌 팀, 일본인 선수가 없는 팀을 원한다는 말은 허세가 아니었다.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즈)가 아메리칸리그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휴스턴은 2025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팀이면서,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자 다저스와는 2017년 월드시리즈 악연으로 엮인 사이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이마이가 휴스턴과 3년 5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여기에 100이닝 충족시 300만 달러가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2026년 100이닝을 채울 경우 2027년과 2028년 연봉은 2100만 달러가 된다. 옵트아웃도 해마다 가능해 실제로는 단년 계약이 될 가능성도 있다. 

총액 기준으로는 기대했던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얻지는 못했다. 대신 '단기간 고액 연봉'에 곧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을 달아 운신의 폭을 넓혔다. MLB.com은 "이마이는 연평균 금액은 낮은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옵트아웃이 가능하고 연평균 금액이 높은 단기 계약으로 휴스턴과 합의했다"고 썼다. 

45일의 포스팅 기간이 거의 다 흘러갈 때까지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일본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마이는 마감일을 하루 앞둔 2일 휴스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메이저리거가 됐다. 

MLB.com은 "이마이는 최근 몇 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3시즌 평균자책점 3점 미만을 기록했고, 이닝당 탈삼진은 1개 이상이었다. 2025년 시즌이 단연최고였다. 10승 5패에 커리어 하이 기록인 10승 5패의 평균자책점과 163⅔이닝 178탈삼진을 남겼다. 노히터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 2023년 APBC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이마이 타츠야.
▲ 2023년 APBC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이마이 타츠야.

포스팅 기간 가장 화제가 된 대목은 역시 "다저스를 꺾고 싶다"고 밝힌 그의 패기 넘치는 포부였다. 이마이는 지난 11월 일본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만나 "해야 한다면 이기고 싶다"며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 뛰는 것도 물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저런 팀을 이기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인 선수가 없는 팀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마이는 "먼저 미국에 진출한 일본 선수가 있다면 물어보면 뭐든 알려줄 것이다. 나는 이렇게 했다고 말해주는 건 바라지 않는다. 서바이벌의 감각을 느끼고 싶다. 문화의 차이와 직면했을 때 자신이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다저스를 만날 수 있고, 꺾을 수 있으며 일본인 선수가 없는 팀. 휴스턴은 연봉 외의 조건도 갖춰진 팀이었다. 휴스턴은 5월 5일부터 7일까지 다저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