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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었으면 난리 났다...바이에른 뮌헨 '무개념 17세'의 충격 발언→"내 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

작성일: 2026.01.06 11:32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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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SNS
▲ ⓒ칼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공들여 키워온 초신성이 스스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팀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던 레나르트 칼의 발언 하나가 현지 팬심을 정면으로 자극했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매체 ‘바바리안풋볼워크’는 5일(한국시간) “뮌헨의 유망주 레나르트 칼이 장차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큰 파장을 낳았다”고 전했다. 구단 행사에서 나온 이 한마디는 곧바로 팬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2008년생인 칼은 독일 태생으로 바이에른 뮌헨 유스 시스템을 거쳐 성장한 자원이었다. 공격 보강이 절실했던 올 시즌, 그는 혜성처럼 등장해 팀의 고민을 덜어준 주인공이었다. 올여름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뒤 빠르게 입지를 넓혔고,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주전급으로 자리 잡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왼발을 주무기로 삼아 부드러운 볼 터치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정교한 패스와 공간 활용 능력은 메수트 외질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신체 조건과 스피드에서는 약점이 지적됐지만,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이견은 없었다.

그러나 칼은 실력만큼이나 잦은 구설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여름 유스에서 프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1군 출전 보장을 요구했고,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다는 식의 압박을 가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여기에 르로이 사네 대신 자신을 독일 국가대표로 뽑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게시물을 공유하며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발언의 수위가 달랐다. 문제의 장면은 뮌헨 팬 행사에서 나왔다. 독일 밖에서 꿈꾸는 클럽이 있느냐는 질문에 칼은 “언젠가는 정말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 이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알고 있자”고 말했다. 이어 “물론 뮌헨은 특별한 클럽이고 여기서 뛰는 건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지만, 이미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었다.

바바리안풋볼워크는 이 발언을 두고 “뮌헨 팬들 앞에서 라이벌 클럽을 드림 팀으로 언급하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호감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구단 행사라는 공식적인 자리였다는 점에서 비판은 더 거세졌다.

이미 인성 논란으로 팬들의 시선을 곱게 받지 못했던 칼은, 이번 발언으로 또 한 번 불신을 키운 셈이 됐다. 유럽 축구 문화 속에서 구단 간 라이벌 관계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나온 말이었기에 파장은 더 컸다.

현지에서는 과거 사례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천수가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잘해서 레알 마드리드에 가겠다”고 말했던 일과는 맥락이 다르다는 평가였다. 당시에는 구단 간 관계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포부를 드러낸 것이었지만, 칼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발언으로 레나르트 칼은 실력과 별개로 구단과 팬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 번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로 불리던 신성은, 자신의 입으로 또 다른 시험대 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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