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과 친했던' 기적의 사나이, 안타까운 경질...정식 감독은 토트넘 임시 감독보다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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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과 한 살 차이로 잘 알려진 라이언 메이슨 감독의 도전이 짧은 시간 안에 막을 내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반등을 노렸던 메이슨 감독은 결국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남자 1군 팀을 이끌던 라이언 메이슨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후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제임스 모리슨 1군 코치가 임시로 팀을 맡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슨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선수 시절부터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장하며, 손흥민과도 깊은 인연을 맺은 인물로 알려졌다. 1999년 토트넘 유스에 입단해 구단에서 축구 인생을 시작했고, 2008년 프로 데뷔까지 이뤄냈다.
다만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요빌 타운과 동커스터 로버스, 밀월, 로리앙 등 여러 팀을 임대로 전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전환점은 2016년 헐 시티 이적 이후 찾아왔지만, 첼시와의 경기 도중 발생한 충돌로 두개골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결국 그는 2018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이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메이슨 감독은 토트넘에서 코치로 경험을 쌓으며 현장을 배웠고, 구단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2020-21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뒤에는 시즌 막판 감독 대행을 맡아 7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붕괴 과정에서도 다시 한 번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뉴캐슬전 대패로 물러난 뒤, 메이슨 감독이 ‘대행의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책임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에도 코치로 잔류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정식 사령탑으로서의 첫 도전은 지난 여름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시작됐다. 메이슨 감독은 젊은 지도자로서 자신의 색깔을 입히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시즌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경기력이 급격히 흔들렸고, 순위는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결국 웨스트 브로미치는 9승 4무 13패, 승점 31점으로 24개 팀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10연패를 당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구단은 더 이상의 침체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고, 메이슨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토트넘에서 선수와 코치, 임시 감독까지 두루 경험했던 메이슨 감독의 첫 정식 감독 커리어는 이렇게 짧게 끝났다. 다만 젊은 지도자라는 점에서, 이번 실패가 그의 커리어에 마침표가 되기보다는 또 다른 배움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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