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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선 못 해봤던 걸 해봤다" 퓨처스 첫 100삼진 불명예 기록, 알고보니 이런 이유가

작성일: 2026.01.08 16:5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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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77타수 108삼진. 퓨처스리그 통산 기록이 공개돼 있는 2010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삼진 기록이자 최초의 단일 시즌 100삼진 기록. LG 이재원은 2025년 상무에서 홈런 26개 뒤에 이런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거포에게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2024년에는 206타석에서 50번 삼진을 당했던 선수가 갑자기 삼진이 늘어났다. 

전투복을 벗고 '유광잠바'를 입은 이재원이 그 이유를 직접 밝혔다. 이재원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구단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 수많은 삼진이 아무 생각 없이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재원은 "딱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이니까 삼진 먹으면 짜증이 나기도 하고 화도 나는데, 그런 감정을 제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무너지지 않으면서 또 좋은 것들을 많이 시도해보기도 했다. 여기(1군)에서 시도하지 못할 것들을 거기(상무)에서 많이 시도하다 보니 삼진이 많이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여기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맞다. 그래서 여기서 못 해봤던 걸 해보기도 했다.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있다. 여기서 최대한 성공할 확률을 높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 상무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상무 이재원 ⓒ곽혜미 기자

이재원은 이제 다른 것을 제어해야 한다. '김현수를 대신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이재원은 "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부터 봤던 정말 훌륭한 대선수인데 그 공백을 채워야 한다고 말하기에는 그 자리가 너무 크다. 일단 하나씩 내가 해 나가는 게 우선인 것 같다"며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려고 한다. (상황을)하나하나 따지면 못 할 것 같다. 지금 내 앞에 닥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거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게 120경기 출전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재원은 2023년 염경엽 감독의 '144경기 내보낸다' 예고에도 부상으로 경기 수를 채우지 못한 기억이 있다. 그는 "(감독의 예고는)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가 잘하면 120경기가 아니라 더 나갈 수도 있고, 내가 못하면 120경기도 못 나가는 거니까. 흘러가는 대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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