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재계약 실패' 오히려 잘됐다?…한국에서 성장→ML 캠프 초청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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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뛰었던 패트릭 위즈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저스트 베이스볼 아람 레이튼 기자는 "위즈덤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며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받을 예정"이라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21부터 2023년까지 홈런이 많으면서 삼진 또한 많은 타자로 선수 생활을 했다. 세 시즌 모두 23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삼진이 타석의 34%에 당했다. 그러나 wRC+는 111로 리그 평균보다 11% 더 생산적인 타자였다.
그런데 2024년 들어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위즈덤은 벤치 역할로 밀려났고 174타석 .171/.237/.392에 그쳤다. 수비에서 확실한 강점이 없는 점까지 겹치며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위즈덤은 2025년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스와 계약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35홈런을 치면서 삼진율을 29.2%로 낮췄다. 슬래시라인 .236/.321/.535와 함께 wRC+ 126을 기록했으며 3루와 1루, 그리고 일부 경기에선 코너 외야도 소화하는 수비에서 다재다능한 능력도 보였다.
KIA에서 2025년 시즌을 통째로 보내며 2026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KIA는 위즈덤과 결별하고 헤럴드 카스트로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시애틀은 위즈덤을 비로스터 신분으로 데려와 컨디션과 적응력을 점검하기로 했다. 1루는 조시 네일러가 주전으로 버티고 있어 자리가 굳건하지만, 3루는 상대적으로 열린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거포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FA로 풀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아레스와 재계약할 수 있고, 벤 윌리엄슨과 콜트 에머슨까지 내부 자원도 있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수비형 3루수이며, 에머슨은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위즈덤은 시애틀에 추가 옵션이 될 수 있다.
시애틀에서 위즈덤이 가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한 방을 갖춘 우타자라는 점이다. 시애틀 라인업은 네일러, 도미닉 캔존, JP 크로포드 등 좌타자들이 많다. 이러한 팀 상황에서 위즈덤은 오른손 대타 혹은 플래툰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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