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ON 효과! 매디슨, '손흥민 후계자' 가장 먼저 챙겼다…"양민혁, 코번트리에서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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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의 최측근이었던 제임스 매디슨(30)이 이제는 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의 형을 자처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는 지난 7일 양민혁을 올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이 원 소속팀인 양민혁은 이번 이적으로 전반기 포츠머스 임대 생활을 조기에 마치고 후반기는 코번트리에서 뛰게 됐다.
양민혁에게는 하루아침에 지향점이 달라졌다. 강등권 사투를 벌이던 포츠머스를 떠나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는 코번트리로 둥지를 옮기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대업에 힘을 보탤 기회를 잡았다. 포츠머스와는 다른 주문과 목표를 주문받게 됐다.
양민혁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매디슨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때 경기장 안팎에서 찰떡궁합을 선보였던 매디슨이기에 같은 한국인인 양민혁에게도 똑같은 애정을 표한 셈이다. 손흥민과 공유해온 깊은 유대감의 연장선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매디슨에게 코번트리는 단순한 팀이 아니다. 코번트리 태생인 매디슨은 이곳에서 축구를 시작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를 거쳐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매디슨은 자신의 고향이자 소속팀 유망주인 양민혁이 코번트리로 향하자 누구보다 큰 응원을 건넸다.
매디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민혁의 코번트리행을 전하며 "양민혁 가자! 코번트리는 정말 위대한 도시고 멋진 구단이다. 이미 프리시즌에 내가 말했던 대로다. 행운을 빈다"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할 당시부터 "영국 생활은 쉽지 않겠지만 도와주겠다"며 각별히 챙겨왔고, 매디슨 역시 손흥민을 통해 한국 선수들에 대한 높은 호감과 신뢰를 쌓아왔다. 손흥민의 동생이나 다름없는 양민혁이 자신의 뿌리와 같은 구단으로 향하게 되자 매디슨이 직접 나서서 심리적인 벽을 허물었다.
양민혁에게 힘이 될 요소는 또 있다. 이번 임대 이적은 영국 축구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6경기에서 15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며 직접 구체적인 활용 방안까지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양민혁 또한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히 설명해 주셨다. 전통 있는 클럽의 일원이 되어 기쁘고, 빠르게 적응해 가치를 증명하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1 강원 FC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리그 2위를 이끈 뒤 토트넘과 계약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초 토트넘에 합류한 뒤에는 챔피언십 구단 위주로 임대를 돌며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포츠머스에서 16경기 3골을 기록하며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매디슨의 따뜻한 조언과 램파드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양민혁이 코번트리 생활을 시작했다. 남은 시즌 승격의 기쁨과 함께 토트넘 복귀를 위한 진정한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양민혁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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