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일문일답] "한국계 빅리거 3~4명 기대…김도영 고우석 준비 잘 됐다고" 류지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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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한국 야구 대표팀 역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예비 캠프'로 떠났다. 그만큼 지난 세 차례 WBC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류지현 감독 자신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그 의지가 모여 철저한 준비로 이어지고, 그 준비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류현진(한화 이글스) 박해민(LG 트윈스) 등 예비 캠프 멤버들과 함께 사이판으로 출국한다. 2013년과 2017년, 2023년 WBC에서 연거푸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은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1월 캠프까지 차렸다.
한국은 지난 세 차례 WBC에서는 모두 1차전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 조별리그를 치러야 했다. 2023년에는 미국 캠프가 뜻밖의 추운 날씨 탓에 훈련 성과를 뽑지 못했다. 1월 1차 캠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1년 동안 준비를 헀다"며 "준비 잘 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대표팀 출국에 많은 팬들이 왔다. 그만큼 팬들의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최근에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가 KBO리그, 프로야구이기 때문에 오늘도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어제 선수단과 상견례 하면서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선수들의 상당히 밝은 얼굴을 보면서 그 순간 긍정적으로 갈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 WBC 대표팀의 첫 캠프다. 어디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사이판 1차 캠프는 투수들이 주가 될 것 같다. 투수들의 빌드업이 시작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팀 스프링캠프, 그리고 오키나와 대표팀 캠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컨디션을 올리는 시작점이 될 것 같다."
- 류현진 노경은 두 명의 베테랑이 합류를 했다.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같이 훈련을 하다 보면 후배들도 이 선수들이 왜 지금까지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지 자연스럽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량 면에서도 준비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김도영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를 받았나.
"어제도 잠깐 얘기를 했는데 스프린트까지 100%로 하고 왔다고 한다. 준비는 철저히 잘 하고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일부터 훈련을 하면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준비할 거다."
- 고우석이 합류했는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예비 엔트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고우석의 구위를 봤을 때 좋은 컨디션만 유지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 (고우석이)동기부여 측면에서는 잘해야 하는 이유가 가장 강한 선수라고도 볼 수 있는데.
"듣기로는 준비는 제일 먼저 하고 있었고, 준비도 가장 잘 돼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 사이판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도 있는데(김하성 이정후).
"잘못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우리가 지난해 미국 출장을 갔을 때부터 여기에 대해서는 교감을 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사이판 캠프에 대해 본인들의 루틴을 강조했다. 지금 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게 아니다."
- 김혜성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도 합류하나.
"사이판 캠프 끝난 뒤에는 그쪽(LA 다저스) 스케줄로 가야 한다. 행정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 WBC 공식 일정(개막 전 평가전부터)에 맞춰서 보내주는 걸로 돼 있다."
-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참가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도 있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절차는 다 마쳤다. 1월말 안에는 WBCI(조직위)에서 승인 절차가 이뤄질 것 같다."
- 숫자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승인을 몇 명이나 해줄지 모르겠다. 바깥에 알려진 것처럼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자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큰 문제가 없다면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 숫자는 기대하는 건 3~4명 정도다. 그 안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 선수단에게 강조한 점이 있다면.
"이례적으로 먼저 시작하는 캠프니까 그 배경에 대해 설명을 했다. 이유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야 훈련 효과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 점을 충분히 알렸고, 선수들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좋은 환경,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하니까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 예비 캠프 성격이 있지만 그래도 구심점을 맡을 선수가 필요할 것 같은데.
"야수 주장은 평가전 때부터 이어서 박해민 선수가 한다. 투수는 류현진이 한다. 너무 감사하게도 고참 선수가 해준다고 하니 후배들이 잘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1년 동안 준비를 했다. 지난해 2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이 됐고, 지금 이 시점(2026년 1월)에 어떻게 준비를 하는 것이 대표팀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지 준비했다. 지금까지는 차근차근 잘 준비가 된 것 같다. 준비 잘 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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