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머맨, 1경기 만에 분석 끝났다" 한화 레전드, 뼈 있는 조언 던졌다…피안타율 0.403→ERA 13.50 반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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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활로를 찾을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 레전드인 김태균은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인 '김태균[TK 52]'에 '한화의 마지막 승부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인 브루스 짐머맨에 관한 평가를 내놓았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발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를 낙점했다. 이중 에르난데스가 떠나고 한화에 합류한 선수가 짐머맨이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총 16경기 71⅓이닝에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난조를 보여 7월 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후반기 첫날인 7월 16일 복귀했지만 불운이 겹쳤다. 7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1사구 무실점으로 물러났다. 공 8개를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겪었다.
한화는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7월 20일 짐머맨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7만 달러 등 최대총액 44만 달러(약 6억원)에 합의했다. 짐머맨은 우수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한 코너워크가 장점으로 꼽혔다.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행을 결정한 짐머맨은 7월 26일 LG전서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노 디시전을 빚었다. 지난 1일 KT 위즈전에선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이어 지난 21일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 투구 수 32개로 무너졌다. 1회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0-9까지 뒤처졌던 한화는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극적인 15-11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짐머맨의 부진은 고민거리였다.
짐머맨의 시즌 성적은 4경기 13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13.50, 피안타율 0.40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55가 됐다. 처참한 수준이다.
김태균은 짐머맨에 관해 "타자들을 확실히 압도하지 못하는 구위다"고 언급하며 운을 띄웠다. 그는 "첫 경기였던 LG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했을 때는 '어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자들은 생소한 투수를 만나는 게 가장 힘들다"며 "그런데 그 한 경기 만에 다른 팀에서 분석이 다 끝났다. 타자들이 한 바퀴 돌고 나니 볼배합, 구종을 다 파악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이번 LG전에선 충격이 컸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7실점 했다. 체인지업 떨어지는 건 좋았다"며 "좋은 투수들은 자기가 잘 던지는 공을 연속해서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중요한데 짐머맨은 그 공이 딱 하나 들어왔고 그다음부턴 계속 가운데로 들어왔다. 똑같은 공임에도 맞아 나갔다"고 설명했다.
짐머맨의 반등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김태균은 "사실 지금은 좀 늦었다. 짐머맨이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고 해도 한 3~4번 정도 나가게 된다"며 "구위로 압도할 수 없으니 여러 구종을 선택하려고 하는 것이다. 확실하게 자기가 잘 던지는 공, 그날 좋은 공을 선택해서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음 등판에서 짐머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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