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리장성 못 넘었다!' 韓vs韓 결승 매치업 무산...정나은-이연우 조 말레이 오픈 4강서 중국 탄닝-류성슈에 0-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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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팀끼리 결승 무대에서 서는 시나리오는 불가능하게 됐다.
세계랭킹 19위 정나은(화순군청)-이연우(삼성생명)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 1000 여자 복식 4강에서 중국의 탄닝-류성슈 조에 0-2(8-21, 17-21)로 패했다.
1게임부터 만리장성의 벽을 느꼈다. 선취 득점을 가져오며 분위기를 주도하려 했으나, 이내 5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흔들렸다. 정나은-이연우가 빠르고 변칙적인 공격으로 상대 공략에 나섰으나, 빈틈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정나은-이연우 조의 공격을 막아내던 중국의 류성슈가 코트 위에서 미끄러지며 마찰로 인해 부상을 호소했다. 결국 치료 이후 재차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 연속 두 점을 가져오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는 듯싶었지만, 연속 여섯 점을 허용하며 3-1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1게임은 8-21로 패했다.
2게임에서도 정나은-이연우 조가 먼저 득점을 얻었다. 흐름을 이어 7-2까지 격차를 만들었다. 두 차례의 탄닝-류성슈 조의 챌린지 신청이 모두 한국 점수로 인정된 장면이 주효했다. 그러나 이후 턱밑까지 추격을 헌납했다. 연속 실점으로 9-8까지 격차가 좁혀졌지만, 연달아 실책을 유도해 11-8로 인터벌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접전을 벌였다. 먼저 달아나면, 상대가 쫓아오는 페이스였다. 어느덧 16-14로 계속해서 2~3점 차이가 유지됐다. 그러다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16-16으로 동률을 허락했고, 이내 16-17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흔들린 정나은-이연우 조는 결국 17-21로 패했다.
이날 정나은-이연우 조가 승리할 경우 한국 팀끼리 결승 무대에서 힘을 겨루는 그림이 가능했다. 반대쪽 대진에서 이미 이소희-백하나 조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를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기 때문. 그러나 정나은-이연우 조가 오늘 패배하면서 이는 무산됐다. 결국 11일 열릴 결승 무대에서는 이소희-백하나 조와 탄닝-류성슈 조가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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