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다' 무개념 음바페 등장! '승자' 바르셀로나 위한 '가드 오브 아너' 패싱..."아쉬운 태도" 팬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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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킬리안 음바페의 행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한 ‘가드 오브 아너’를 거부하고 동료들을 이끌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번 결승전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렸다. 바르셀로나가 레알을 3-2로 제압하며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통산 16번째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이는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이기도 하다.
스페인 슈퍼컵은 라리가 1·2위 팀과 국왕컵 결승 진출팀 두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한 뒤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맞붙었다. 엘 클라시코 결승이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양 팀은 시종일관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가져갔다. 전반 35분 페드리가 레알 수비 사이로 스루패스를 찔렀고, 공을 이어받은 하피냐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만 세 골이 연달아 터지며 난전 양상이 이어졌다. 먼저 레알이 비니시우스의 단독 돌파와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바로 이어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감각적인 칩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곤살로 가르시아가 재차 밀어 넣으며 레알도 응수했고, 스코어는 2-2로 바뀌었다.
후반전은 압박 강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레알은 중원과 측면에서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노렸고, 바르셀로나는 빠른 전진 패스로 공간을 공략했다. 후반 12분 충돌 장면도 발생했다. 라울 아센시오가 페드리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이 커졌고,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리면서 긴장감이 치솟았다. 주심은 레알 아센시오와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에릭 가르시아에게 경고를 부여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결승골은 후반 28분에 나왔다. 하피냐가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공은 아센시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쿠르투아의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
레알은 이후 음바페와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바르셀로나 프렌키 더용이 퇴장을 당하는 변수까지 발생했음에도 레알은 끝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한 골 차를 지키며 슈퍼컵 트로피를 가져갔다.
논란의 포인트는 경기 후 시상식을 전후한 장면이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알프레도 마르티네스는 “레알 선수단이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해 ‘가드 오브 아너’를 준비하지 않은 배경에 음바페의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메달 수여 후 동료들에게 말을 건네며 즉시 경기장을 떠나자는 의사를 드러냈고, 실제로 중계 카메라에도 음바페가 굳은 표정으로 동료들을 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라울 아센시오가 도열 위치로 이동하려 하자, 음바페가 이를 제지하는 장면도 노출됐다.
현지 팬들과 언론은 음바페의 행동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제기하는 중이다. 스페인 팬 커뮤니티에서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품격과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프랑스 현지 팬들은 “경기력은 최고지만 태도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팬들은 “라이벌 경기에서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는 상황이다.
엘 클라시코 결승이 남긴 것은 단순한 우승 트로피가 아니라 분위기와 감정이 뒤엉킨 후폭풍이다. 바르셀로나는 슈퍼컵 트로피로 시즌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레알은 패배보다도 주목받기 꺼려지는 논란을 떠안은 채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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