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36억 짜리 백업포수라고? '우승 못 하면 실패' 세상에 이런 국가대표팀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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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캡틴 아메리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다. 13일(한국시간)에는 '35홈런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이 미국 대표팀 합류를 선언했다.
이미 모든 포지션에 주전급 선수들이 한 명씩 배치된 가운데, 백업이 유력한 선수들의 면면까지 화려하다. '우승하랬더니 우주방위대를 만든' 수준이다.
미국야구협회는 13일 벅스턴이 3월 열릴 2026 WBC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벅스턴의 데뷔 후 첫 WBC 참가다. 31살 나이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 이제는 미국을 대표하기 위해 국제무대에 나선다.
벅스턴은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늘 오점으로 남았다. 2017년 140경기 출전이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 그리고 100경기를 넘긴 시즌이 2024년 102경기였다. 2025년에는 126경기에 나와 홈런 35개, 83타점을 올리면서 2개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다.
벅스턴의 주 포지션은 중견수. 그런데 미국 대표팀은 이미 '30홈런-30도루' 중견수를 보유했다.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앞서 WBC 참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크로-암스트롱은 2025년 시즌 초반 폭발적인 활약으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MVP 수상을 저지할 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MVP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30-30이라는 의미있는 업적 하나를 남겼다. 여기에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중견수로 뛸 수 있는 선수다.
백업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큰 선수 중에서는 이 선수가 가장 거물이다. 바로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의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이는 윌 스미스(다저스)다. 스미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1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연봉이 1600만 달러(500만 달러는 추후 지불)나 된다. 한화로 무려 236억 원. 그런데 미국 대표팀에서는 백업 포수가 유력하다.
마운드도 강력하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두 사이영상 수상자가 한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있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합류해도 원투펀치에 들어가기 어렵다. 지금까지 이런 국가대표팀은 없었다.
한편 '우승 못 하면 실패' 수준의 선수단을 꾸린 미국은 멕시코, 이탈리아, 잉글랜드, 브라질과 함께 B조에 속해 미국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6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7일 영국, 9일 멕시코, 10일 이탈리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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