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2951억' 합의해놓고, 메츠로 갔네…필라델피아 뒤통수 제대로 친 비셋 "완전히 허 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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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완전히 허를 찔렸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2억 달러(약 2951억원)를 제안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보 비셋을 가로챘다"고 전했다.
유격수로서 수비력은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공격력 만큼은 확실한 비셋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인 구단으로 '친정'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필리델피아 필리스가 있었다.
스토브리그 초반만 하더라도 비셋이 토론토 잔류를 원하고 있었고, 토론토 또한 동행을 이어갈 마음이 없진 않았던 만큼 재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토론토와 비셋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비셋을 눈독 들이는 구단들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연결고리가 형성됐던 팀은 필라델피아였다. 최근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필라델피아와 비셋이 만남을 가진 후 "양측이 서로에게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비셋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팀은 필라델피아가 되는 모양새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또한 "필라델피아가 비셋을 영입할 압도적인 후보"라며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외야수 코디 벨린저를 두고 영입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17일 대이변이 일어났다. 비셋이 필라델피아가 아닌 메츠를 택한 것이다.
그리고 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비셋은 필라델피아에게 7년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도 동의를 했고, 이들의 계약이 성사 직전에 도달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진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었다.
비셋과 필라델피아가 계약 규모에 합의를 한 상황에서 메츠가 참전했던 것이다. 메츠는 매년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1억 2600만 달러(약 1859억원, 연평균 4200만 달러)의 단기 계약을 제시했고, 비셋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USA 투데이' 나이팅게일은 "필라델피아는 어젯밤(16일) 비셋이 요구한 7년 2억 달러 계약에 동의했고,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러나 메츠가 카일 터커의 영입에서 탈락한 뒤 3년 1억 2600만 달러의 제안을 들고 오면서, 상황이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뉴욕 포스트'는 "이 충격적인 계약으로 필라델피아는 완전히 허를 찔렸다"고 평가했다.
결국 비셋에게는 뒤통수, 메츠에게 '하이재킹' 당한 필라델피아는 방향을 전환, '집토끼' J.T. 리얼무토와 3년 4500만 달러(약 664억원)의 재계약을 맺으며, 전력 유출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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