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으로 가지 않았으면…" 한화 김서현이 원하지 않았던 결말, 이래서 FA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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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계속 같이 있고 싶었는데…"
이별의 계절이다.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23)은 지난 해 불펜에서 동고동락했던 김범수(31), 한승혁(33)이 팀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지난 시즌 한화 불펜투수진은 그야말로 철옹성을 자랑했다. 마무리투수로 거듭난 김서현은 69경기 66이닝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면서 세이브 부문 2위에 랭크됐고 셋업맨 한승혁은 71경기 64이닝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 좌완 필승카드 김범수는 73경기 48이닝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금 이들 중 한화 불펜에 남은 선수는 김서현 뿐이다. 한화는 FA 시장에서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했고 원소속팀 KT가 보상선수로 한승혁을 지명하면서 이별을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한 김범수는 3년 총액 20억원에 KIA와 계약을 맺었다.
김서현은 김범수와 한승혁이 모두 다른 팀으로 떠난 것에 대해 "솔직히 아쉬움이 많다"라고 말했다.
"(김)범수 형은 떠난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 사실 계속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인데 항상 FA 시즌만 되면 '다들 다른 팀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크지만 어쩔 수 없다"라는 김서현은 "인연이 길수록 아쉬움도 많이 커지는 법"이라며 정든 선배들과 이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김서현은 "다른 팀에 가서도 더 잘 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 팀에 있었을 때처럼 웃으면서 만나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진심을 꺼내 보였다.
이로써 한화는 필승조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어쩌면 마무리투수인 김서현에게 막중한 부담이 주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니 김서현은 "아직 시즌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그 두 가지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과연 한화가 김서현과 콤비를 이룰 새로운 필승카드를 찾을 수 있을까. 한화가 올해도 승승장구하려면 역시 불펜투수진의 활약이 필수적이고 누군가는 김범수와 한승혁의 빈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당장의 이별은 마음이 아프지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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