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출 좌절→연봉 23억 도장! 日 73승 투수의 도전은 계속된다 "여기서 포기하면 멋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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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한 타카하시 코나(세이부 라이온즈)가 다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타카하시는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에 위치한 세이부 라이온즈 구단 사무실에서 2026시즌 연봉 게약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타카하시는 지난 2014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이부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초반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타카하시는 2019년 21경기에 등판해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2021시즌부터 완전히 꽃을 피웠다.
타카하시는 2021년 27경기에 나서 173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9패 평균자책점 3.78을 마크했고, 2022년 12승 평균자책점 2.20, 2023년에도 10승 평균자책점 2.21을 마크하며, 이번 겨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이마이 타츠야와 세이부의 원·투 펀치를 이뤘다.
하지만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24년 타카하시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타카하시는 1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으나,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하며, 무려 11패를 기록했다. '타카하시 등판=팀의 패배'라는 공식이 생길 만큼 승리와 연연이 없었다.
그래도 지난해는 달랐다. 충격적인 시즌을 보낸 타카하시는 2025년 24경기에서 148이닌을 던지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고, 일본 통산 196경기에서 73승 77패 평균자책점 3.39의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최고 160km의 초강속구를 던지는 이마이처럼 특별한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일본에서 커리어가 엄청나게 화려했던 것도 아니었던 타카하시를 향한 관심은 뜨겁지 않았다. 이에 타카하시는 지난 4일 포스팅 마감 시점까지 빅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펼쳤지만,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됐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유니폼은 입지 못했지만, 타카하시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4000만엔(약 3억 7300만원)이 인상된 2억 5000만엔(약 2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스포츠 호치' 등과 인터뷰에서 타카하시는 "여기서 포기하면 가장 멋없다"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이어 타카하시는 "아직 메이저리그로 가고 싶은 마음은 포기하지 않았다. 야구 인생이 끝난 것도 아니다. 앞으로 점점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세이부에 잔류하게 된 만큼 타카하시의 목표는 다시 우승으로 향한다. 세이부는 지난해 이마이-타카하시를 데리고도 63승 3무 77패로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 타카하시는 "세이부를 우승시키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목표를 위해 올해도 풀 MAX로 던지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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