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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VP만 4번인데… 지금까지는 충격의 바겐세일, 200만 달러로 생활이 되냐고?

작성일: 2026.01.29 18:2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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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선수의 명성과 달리, 오타니의 현재까지 연봉 수입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 세계 최고 선수의 명성과 달리, 오타니의 현재까지 연봉 수입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는 현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물론 오타니보다 더 잘 치는 타자가 있을 것이고, 오타니보다 더 잘 던지는 투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타니는 양쪽 모두에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내며 메이저리그의 상식을 그대로 깨뜨렸다.

경력은 누구보다 화려하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지난해까지 8시즌을 뛰며 그 절반은 네 번(2021·2023·2024·2025)이나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3년 연속이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MVP를 네 번이나 기록한 선수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모두에서 MVP를 따내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은 둘째치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느냐가 관심이다.

그런데 그런 오타니는 ‘돈복’ 자체는 그렇게 풍족하지 않은 선수다. 지금까지 8시즌 동안 받은 연봉은 합쳐도 4600만 달러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해 다저스와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에 계약한 카일 터커의 1년 수입(연 평균 6000만 달러)보다도 못하다. 돈으로 보면 충격의 바겐세일이라고 할 만하다.

오타니는 만 25세 미만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이 경우 일반적인 계약은 불가하고,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었다. 사실 25세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갔다면 팀 동료이자 대표팀 후배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처럼 어마어마한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돈보다는 더 빠른 도전을 선택했다.

▲ 오타니는 MVP만 네 번을 차지했지만, 정작 8시즌 동안 연봉으로 벌어들인 돈은 5000만 달러가 채 안 된다
▲ 오타니는 MVP만 네 번을 차지했지만, 정작 8시즌 동안 연봉으로 벌어들인 돈은 5000만 달러가 채 안 된다

그 결과 오타니는 계약금 외 첫 시즌 연봉이 당시 리그 최저 연봉인 54만5000달러에 불과했다. 2019년은 65만 달러, 2020년은 7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후 연봉 조정 자격을 얻어 2021년부터 연봉이 오르기 시작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이었다. 연봉 조정 마지막 해인 2023년 3000만 달러를 받은 것이 지금까지의 경력 최고 기록이다.

오타니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하며 돈방석에 앉는 듯했다. 그런데 정작 이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는 지불 유예였다. 한 시즌에 200만 달러씩만 받고, 남은 6억8000만 달러는 10년 계약이 끝난 뒤 받기로 한 것이다. 사치세 기준은 7000만 달러로 그대로 잡히기는 하지만, 다저스는 어쨌든 매년 200만 달러만 오타니의 통장에 넣어두고 있다.

이런 구조가 이어지면서 8시즌 동안 연봉 수령액은 4600만 달러에 불과한 계산이 나온 것이다. 그런 선수가 네 번의 MVP를 차지했으니 지금까지 오타니를 품에 안고 있었던 팀들은 행운을 누린 것과 다름이 없다.

▲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과 미국에서 걸어다니는 특급 광고판으로 유명하다
▲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과 미국에서 걸어다니는 특급 광고판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연간 200만 달러로 오타니가 슈퍼스타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200만 달러도 일반인 기준에서 적은 돈이 아니지만, 제아무리 오타니가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다고 해도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라면 분명히 적은 돈이다. 세금도 내야 한다. 그러나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부수입으로 워낙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다. 뛰어난 실력, 선한 이미지 등으로 광고주들의 선호도가 최고일 수밖에 없는 선수다. 이에 여러 스폰서를 받으며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모국인 일본에서는 최고의 광고 스타고, 미국에서도 여러 광고를 받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추정한 오타니의 2025년 부수입은 무려 1억5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4대 스포츠 스타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런 부수입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대규모 지불 유예도 아무런 문제없이 받아들였다는 평가다. 지금 당장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전혀 없으니 연봉은 적어도 상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다저스와 계약이 끝난 뒤 엄청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다저스의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는 캘리포니아주의 주세가 비싸 지금 당장 7000만 달러를 받는다면 세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내야 한다. 하지만 오타니가 은퇴 후 주세가 싼 곳으로 이주한다면 천문학적인 세금을 아낄 수 있다. 

▲ 이미 부수입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는 오타니는 6억8000만 달러의 연금까지 가지고 있다
▲ 이미 부수입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는 오타니는 6억8000만 달러의 연금까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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