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기 가진 선수 더 있다" 충격 증언…'日 좀비담배' 사태 일파만파! 최악의 스캔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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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계에 '좀비 담배'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퍼지는 것일까. 최근 히로시마현 경찰에 채포된 하츠키 류타로(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이용했던 같은 전자담배 기기를 사용한 선수들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주간문춘'은 30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 내야수 하츠키 류타로 용의지가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며 "하츠키와 교류가 있었던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밖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제 모습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일본 야구계는 지난 27일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현역 선수가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됐고, 일본에서도 지난해 5월 위험 약물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을 보인 까닭이다. 전말은 이러했다. 지난 12월 16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히로시마현 경찰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의 하츠키에게 임의 동행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서로 이동한 하츠키는 소볌 검사를 받았는데, 여기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 히로시마현 내에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하츠키가 처음이었다. 에토미데이트는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 등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남용할 경우 손발이 떨리고,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이면서 '좀비 담배'로 불리게 됐다. 주로 전자담배를 통해 흡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지난 27일 히로시마현 경찰이 하츠키를 체포했다. 하츠키는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소변 검사에서 명확한 증거가 발견된 만큼 경찰은 하츠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에토미데이트 입수 경로와 함께 사용한 인물들이 있는지 등을 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히로시마 구단이 홈으로 사용하는 마츠다 스타디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에토미데이트로 추정되는 약물이 들어있는 복수의 용기가 발견됐고, 이를 흡입하기 위한 기구까지도 압수됐다. 현재 하츠키는 검찰에 송치된 상황.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에 히로시마 구단은 물론 아라이 타카히로 감독과 마츠다 하지메 구단주까지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30일 '주간문춘'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하츠키가 사용하던 기기를 다른 선수들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하츠키 외에도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하는 선수들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다.
'주간문춘'에 따르면 하츠키의 한 친구는 "솔직히 말해서 감정 기복이 꽤 심했다. 2군에 내려가면 연락이 완전히 끊길 정도였다. 입단 동기인 코조노 카이토가 주전으로 자리 잡아가는 걸 보면서 조급합도 있었을지 모른다"며 "체력 저하를 우려해 일반 담배나, 궐련형 담배는 피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체포와 관련해 떠오르는 게 있다면, 전자담배 흡입기는 항상 들고 다녔다는 점이다. 할인점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이었고, 동료 선수들 중에서도 같은 기기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기를 사용했다고, 모두가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한 것으로 볼 순 없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도 볼 수 없다. 만약 다른 선수들도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한 것이 밝혀진다면,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이 될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히로시마 구단은 경찰-검찰의 수사 과정을 지켜본 뒤 하츠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간혹 간접흡연을 한 뒤 소변 검사를 했을 때 성분이 검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계약 해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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