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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홀드-179SV' ML 마무리 전설 후계자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 도대체 왜?

작성일: 2026.01.31 10:2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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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로버트슨
▲ 데이비드 로버트슨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06홀드-179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던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로버트슨은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야구 인생의 여정을 함께해 준 모든 훌륭한 구단 관계자분들, 팀 동료들,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 오랫동안 사랑해 온 야구라는 경기에서 물러나 스파이크를 벗을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7라운드 전체 524순위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로버트슨은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2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듬해 45경기에서 2승 1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하며 본격 필승조로 진입했고, 2011시즌 70경기에서 4승 3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로 커리어하이를 마크,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로버트슨은 양키스에서 셋업맨으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고,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가 은퇴한 뒤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기도 했다.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셋업맨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17시즌 동안 881경기에 나서 68승 46패 206홀드 179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로버트슨은 지난 2009년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으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미국을 대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셋업맨-마무리로 활약했다.

로버트슨은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평균자책점 4.08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기긴 했지만, 20경기에서 2승 10홀드 2세이브를 수확할 정도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 그런데 왜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것일까.

▲ 데이비드 로버트슨
▲ 데이비드 로버트슨
▲ 데이비드 로버트슨
▲ 데이비드 로버트슨

로버트슨은 "지난 19시즌 동안 야구는 내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 이상을 안겨줬다. 월드시리즈 우승, 올스타 등판, 미국 대표팀으로 나서 WBC 우승과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가져온 순간까지, 모든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뛰고, 뛰어난 코치들로부터 배우며, 가족처럼 느껴지는 구단들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라고 썼다.

이어 로버트슨은 "야구는 떠나는 지금,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의 농장에 더 집중하고 '하이 삭스 포 호프(High Socks for Hope)' 활동을 계속 키워나가려고 한다. 재난 이후 가족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야구 외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즉 농장일에 집중하고, 어려움에 처한 다른 이들을 돕겠다는 것. 로버트슨은 지난 2011년 고향인 앨라배마주가 허리케인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자, 재단을 설립해 주택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모았고, 지금까지 17개 주에서 약 2만 채의 주택 건설과 가구 마련을 지원해 왔다.

끝으로 로버트슨은 "트레이너, 클럽하우스 스태프, 프런트 오피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를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여러분의 열정은 매일 저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며 "작별은 결코 쉽지 않지만, 모든 기회와 도전, 추억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이별을 고한다. 이 여정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야구와,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평생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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