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승 못하는 아시안컵이 중요했다…"中 준우승 캡틴, 울버햄튼 이적" '오피셜' 공식발표 → '중국의 카세미루'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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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중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를 전격 영입했다.
울버햄튼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주장 쉬빈(21)과 최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쉬빈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했으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쉬빈을 즉시 1군 전력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남은 시즌 동안 잉글랜드 리그원(3부) 반슬리로 임대 보내 현지 특유의 거친 경기 환경에 적응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육성을 염두에 둔 영입으로 풀이된다.
이번 영입의 결정적 배경에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륙별 연령대 챔피언십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다.
쉬빈은 해당 대회에서 중국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성과의 중심에 섰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쉬빈은 대회 기간 패스 성공률 82.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빌드업과 탄탄한 수비력을 동시에 보여줬고, 자국 팬들로부터 ‘카세미빈(카세미루+쉬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중국 언론은 울버햄튼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으로 결승전을 지목했다. 중국은 일본에 0-4로 패했지만, 쉬빈은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도 끝까지 중심을 잡으며 투혼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버햄튼은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된 수비 지능과 나이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쉬빈은 에버그란데 축구학교 스페인 분교에서 4년간 수학하며 기본기를 다진 ‘유럽 유학파’ 출신이다. 이후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 소속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에버그란데에 가기 전에는 축구를 거의 하지 못했다”고 밝힐 만큼 늦게 재능을 꽃피운 유형이지만,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잉글랜드행에 성공했다.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계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진다.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은 베트남에 패하는 등 최악의 부진 속에 대회를 마치며, 연령별 대표팀 성적 하락이 유망주의 해외 진출 통로를 좁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발판 삼아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쉬빈의 사례는 국제대회 성적이 유럽 구단 스카우팅에서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한국은 2승 1무 3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감독 선임 이후 첫 평가 무대에서 4위에 그친 이민성 감독은 “아직 완성 단계의 팀이 아니다.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에서 쉽게 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면서도 “레바논전과 호주전에서 득점 장면을 만들어낸 과정은 긍정적이었다. 하프 스페이스와 파이널 서드에서의 움직임이 더 정교해진다면 훨씬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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