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2억-4933억 간판타자들 줄이탈…열 받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공정한 조건 아니면, WBC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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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고려 중이다. 간판 타자들이 잇따라 보험 문제로 출전이 불가능하게 된 여파다.
호세 키레스 푸에르토리코 야구연맹 회장은 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유는 공정한 경쟁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최근 줄줄이 악재와 맞닥뜨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1253경기에 출전해 1298안타 200홈런 724타점 689득점 타율 0.275 OPS 0.816을 기록 중인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롯해 1535경기에서 1664안타 279홈런 856타점 1011득점 216도루 타율 0.273 OPS 0.817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의 합류가 불발된 까닭이다.
메이저리그에 슈퍼스타들이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합류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이 불발된 이유는 보험 문제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WBC에 참가하게 될 경우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합의한 보험사의 심사를 받는다. 보험사가 부상 이력 등을 이유로 '보험 불가' 판단을 내리게 될 경우 WBC에서 당한 부상으로 정규시즌에 결장하게 된다면, 구단이 별도로 보장하지 않는 한 계약을 보장받지 못한다.
코레아는 현재 6년 2억 달러(약 2902억원)의 계약을 이행 중이며, 린도어 또한 12년 3억 4000만 달러(약 4933억원)의 계약을 이어나가는 중. 보험 문제로 이들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코레아를 비롯해 비셋이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대표팀에서 낙마하게 됐다. 물론 놀란 아레나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핵심 자원인 코레아와 린도어가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이 더 크다. 이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이 WBC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키레스 푸에르리코리 야구연맹 회장은 "이번 WBC에는 참가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공정한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의 그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가고 있다. 우리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치에 나서, 보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푸에르토리코의 WBC 불참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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