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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대형 사건, 800억 이적설→거절→이강인 재계약 “2028년 이후 연장 검토”

작성일: 2026.02.02 21:44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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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이강인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이적 협상을 차단했다. 팀 내 꽤 중요자원으로 생각하는 상황. 여차하면 재계약까지 추진할 생각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2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재계약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하다. PSG에서 이강인보다 기술이 좋은 선수는 없다. 겨울에 이강인을 다른 팀에 보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구단은 2년 뒤 만료되는 이강인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트라스부르에 2-1로 이겼다. 

이강인은 꽤 길었던 부상 회복 이후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2월 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그는 약 한 달 만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클래스가 다른 탈압박과 시야를 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이날 경기는 PSG에게 악몽이 될 뻔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상황에서 후반 30분, 핵심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14분 승부수로 던진 이강인 카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이강인은 당황하지 않고 공을 소유하며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경기 종료가 임박한 후반 35분, 이강인의 천재성이 빛을 발했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순식간에 스트라스부르 수비수 4명에게 포위됐다. 패스 길목이 모두 차단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특유의 유려한 팬텀 드리블과 바디 페인팅으로 수비 숲을 허물었다. 압박에서 벗어난 이강인은 지체 없이 전방의 빈 공간을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 공은 우측면을 파고들던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자이르-에메리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누누 멘데스가 헤더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비록 기록상 도움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득점의 8할을 만들어낸 완벽한 ‘기점’ 플레이였다.

이날 약 30분을 소화한 이강인이 남긴 기록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볼 터치 36회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3%를 보였고, 드리블 성공률과 볼 경합 성공률은 무려 100%를 찍었다. 수비에서도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를 기록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들은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 선발 선수들보다 높은 평점 7.2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급 활약을 인정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강인이 경기 막판 투입되어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불과 30여 분을 뛰고도 선발로 나선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스마엘 두쿠레를 제치고 연결한 패스는 그가 후반기 PSG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임을 증명하는 장면”이라며 “PSG 내부에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강인을 능가하는 선수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만점 활약에 이어 재계약 가능성까지 점쳤다. 매체는 “이번 겨울 이강인을 다른 팀에 보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구단은 2028년 6월 만료되는 이강인의 계약 기간을 조기에 연장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동행을 끝낼 수도 있었다.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이강인 역시 더 많은 출전 시간과 익숙한 스페인 무대 복귀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PSG와 엔리케 감독의 입장은 단호했다. 그들은 ‘이적 불가(NFS)’를 선언했다. 4000만~5000만 유로(약 690억~863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까지 얹히며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볼 소유권을 유지하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때 공을 잃지 않는 선수는 우리 팀 전술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는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훌륭했다. 부상과 기복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이강인을 영입하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차선책인 ‘플랜B’로 선회했다. 아탈란타의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인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을 4000만 유로(약 690억 원)에 영입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결과적으로 PSG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잔류한 이강인은 복귀전에서 팀을 리그 1위로 복귀시키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고, 자신이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니라 팀의 승리를 책임지는 크랙이라는 걸 증명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부상 기간 동안 도와준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복귀해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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