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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혜성보다 훨씬 잘 풀리네…'김혜성 마이너로 보냈던' 그 선수, 다저스 최대 라이벌로 갔다→메이저 기회 받을 수도

작성일: 2026.08.22 10:2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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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에스피날
▲ 산티아고 에스피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에서 개막 엔트리까지 살아남았지만 시즌 도중 두 차례나 양도지명(DFA)됐던 올스타 출신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31)이 라이벌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향했다.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는 에스피날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스피날은 계약 직후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로 배정됐다.

에스피날은 이번 시즌을 다저스에서 시작했다.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스프링트레이닝 경쟁을 뚫고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된 것부터 예상 밖 결과였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스피날의 적응력과 활용도를 높게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에스피날에 대해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며 "그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 에스피날의 존재는 다저스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여러 야수가 부상으로 빠져 선수층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에스피날의 활용 가치가 컸다.

특히 토미 에드먼이 오프시즌 발목 수술 여파로 시즌 첫 두 달 반을 결장하면서 에스피날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에스피날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36경기에 출전해 60타석에서 타율 0.268, 1홈런 7타점, OPS 0.651을 기록했다. 제한적인 출전 기회 속에서도 백업 내야수로서 제 몫을 했다.

김혜성을 밀어내기도 했다. 에스피날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서 지명할당됐는데, 에르난데스가 돌아오자 지난 5월 30일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다저스는 지난 6월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에스피날을 양도지명했다. 에스피날이 다저스에서 DFA된 것은 시즌 두 번째였다.

결국 에스피날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는 대신 FA 자격을 선택하면서 다저스와 인연을 정리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지만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짧게 머문 뒤 지난달 말 방출됐다. 다저스를 떠난 이후 아직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은 없다.

▲ 산티아고 에스피날
▲ 산티아고 에스피날

에스피날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내야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와 메이저리그 경험이다.

특히 한때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2022년 생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도 화려한 스타 선수들과 경쟁해 개막 로스터를 따냈다는 점에서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애리조나가 에스피날을 선택한 이유는 내야진 상황이 최근 급격하게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핵심 케텔 마르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팀을 이탈했고, 3루수 놀란 아레나도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에스피날은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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